파울루 벤투(49)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첫 번째 목표로 내걸었다.
벤투 감독은 20일 인천국제공항에 함께 선임된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 등 4명의 코치와 입국한 후 각오를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벤투 감독은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계약했고, 당장 내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지도력을 시험받는다.
그는 "한국이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결승에서 오르고도 우승하지 못하고 2, 3위를 했던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우승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내년 아시안컵에서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우리나라는 1956년과 1960년에 열린 1·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에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지휘했던 2015년 호주 대회 때는 결승에 진출했으나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1-2로 져 준우승했다.
그는 이어 '어떤 축구를 보여주고 싶으냐'는 말에는 "감독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일단 선수들을 잘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우리만의 축구 스타일을 만들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입국 소감에 대해선 "한국에 오게 돼서 영광"이라면서 "열정을 가지고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아시안컵과 4년 후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오는 27일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9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에서 한국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