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1시 22분 “건물 기울었다”신고
인근 주민 30여명 상도4동 주민센터로 피신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땅 꺼짐 현상으로 기울어 인근 주민이 야간에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병설유치원 건물은 붕괴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다.
서울 동작소방서는 6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급격히 기우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4층인 병설유치원의 좌측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은 10도 가량 기울었고 외벽에도 금이 갔다. 동작소방서 관계자는 “6일 오후 11시 22분쯤 굉음과 함께 건물이 기울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관 등이 출동했다”며 “주민 30여명이 인근 상도4동 주민센터로 대피했으며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높은 지대에 위치한 병설유치원 건물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긴급 대피하는 주민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고가 발생한 병설유치원 근방에서는 빌라 공사를 하면서 최근 터 파기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최근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돼 땅이 꺼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