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가 발생한지 11일로 꼭 17년이 된 가운데 미국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하며 1조5000억달러(약 1694조 4000억원)의 혈세를 썼다는 미 국방부 보고서가 나왔다.
국방부가 홈페이지에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비용이 투입된 작전은 2003년 3월 20일 미군의 이라크 침공으로 시작된 '이라크자유(Iraqi Freedom)'다. 2011년 12월 15일 종전 선언을 할 때까지 '이라크 자유작전'에는 7309억달러(약 824조원)가 투입됐으며, 이는 전체 작전 수행 비용의 49%를 차지한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수행한 '항구적 자유(Enduring Freedom) 작전'에는 5843억달러(약 659조)가 투입돼 전체 작전 수행 비용의 39%를 차지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군의 군사 작전은 총 세 개로 아프가니스탄의 '자유센티넬(Freedom's Sentinel)', IS 격퇴를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에서 벌이는 대테러 작전 '내재된결단(Inherent Resolve)', 미국 상공에 요격기를 띄워 항송기 테러 재발을 막는 본토 수호 작전인 '고귀한독수리(Noble Eagle)' 등이 있다.
지금까지 세 작전에 투입된 비용은 약 1855억달러로, 다 합쳐도 지난 17년간 미국이 쓴 전체 작전 수행 비용의 11% 수준이다. 그 중 아프간에서 수행하는 '자유센티넬' 작전에 쓰인 비용은 약 1343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본토에서 수행하는 '고귀한독수리' 작전이 277억달러, 이라크·시리아의 '내제된결단' 작전이 235억 달러로 뒤를 잇는다.
자유센티넬 작전에는 29억달러, 내제된결단 작전에는 6억달러, 고귀한독수리 작전에는 1억달러 안팎이 매달 쓰이고 있다.
해당 작전 비용에는 훈련, 장비 구입 및 보수유지비와 군사들의 식음료, 의료비가 포함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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