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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중국에 제3공장 건설…중국시장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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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중국에 제3공장 건설…중국시장 확대 박차

입력
2018.09.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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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중국시장 판매 추이(단위 : 만대)
BMW 중국시장 판매 추이(단위 : 만대)

독일 자동차기업인 BMW그룹이 중국에 제3공장을 만든다. 전세계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발판으로 핵심 시장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해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BMW는 지난 7월9일 중국의 합작 파트너 화천(華晨)자동차와 랴오닝성 선양시에 제3공장을 설립,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생산력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BMW의 중국 생산량은 내년까지 연간 52만대 수준까지 증가하고, 2020년부턴 선양 공장을 통해 BMW X3 기반의 전기차 iX3를 생산해 전세계로 수출한다.

현재 BMW의 중국 생산라인은 선양에 있는 다둥(大东)과 톄시(铁西) 두 공장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45만 수준이다. 다둥 공장은 지난 2004년 5월부터 공식 운영된 중국 최초의 BMW 생산기지로 2014년 이후 3억5,000만 위안을 투자, 공장 규모와 설비를 업그레이드했다. 현재 BMW 5시리즈 롱휠베이스 버전의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3 모델을 주요 생산하고 있다. 톄시 공장은 2012년 5월부터 공식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중국 시장을 집중 겨냥한 롱휠베이스 버전의 SUV X1과 3시리즈 등을 만들고 있다.

현재 BMW는 독일 자동차 3사(BMWㆍ벤츠ㆍ아우디) 중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인기 브랜드로 손꼽힌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246만3,526대의 판매고를 올린 BMW는 이중 24.2%인 59만5,020대를 중국에서 팔았다. BMW에 중국은 단일국가로 최대 매출시장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이 보장되는 시장이다.

BMW는 향후 중국에서 ‘e-모빌리티’(전동화)에 필요한 배터리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BMW 선양 엔진공장은 BMW가 유럽 외 지역에 지은 최초의 엔진공장으로 2016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선양시 배터리공장에서 5시리즈 세단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가 제작되고 있으며 이후 iX3 전용배터리 생산도 이곳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도 BMW의 생산라인 확대를 자국 자동차산업을 업그레이드는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중국 선양시 정부는 BMW의 생산라인 확충을 기회로 현지 자동차산업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선양시는 BMW 제3공장에 납품할 자동차기업을 적극 유치 중이며, 2021년까지 150개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 내 BMW의 영향력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28일부터 특수 자동차와 신에너지 자동차 부문의 외국지분 보유 제한을 폐지했고, 동시에 2022년까지 승용차 생산 전반에 걸친 외국인 지분 제한을 철폐할 것을 약속했다.

BMW의 토머스 베커 정부 담당 부사장은 현재 BMW는 중국 내 공장을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에 통합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자동차 시장 개방 정책이 해당 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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