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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블로거 쭌스가 만난 기아 '스토닉 1.0 T-G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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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블로거 쭌스가 만난 기아 '스토닉 1.0 T-GDI'

입력
2018.09.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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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쭌스가 1.0L 터보 엔진을 품은 스토닉 1.0 T-GDI를 만났다.
블로거 쭌스가 1.0L 터보 엔진을 품은 스토닉 1.0 T-GDI를 만났다.

자동차 블로거로 활동 중인 쭌스가 기아 스토닉 1.0 T-GDI를 시승했다.

빠르게 성장 중인 컴팩트 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스토닉은 최근 1.0L T-GDI 엔진을 탑재한 다운사이징 터보 모델인 '스토닉 1.0 T-GDI'를 선보이며 모델 라인업을 더욱 두텁게 구성하고 있다. 작고 가벼운 차체에 자리하는 1.0L T-GDI는 과연 어떤 만족감을 선사하게 될까?

*아래는 녹취를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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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귀여운 존재, 기아 스토닉

기아 스토닉의 가장 큰 매력은 작고 귀여운 존재라는 것이다.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코나와 티볼리, 트랙스 그리고 QM3 등과 비교했을 때 작은 차체는 물론이고 그 작은 차체에 걸맞은 귀여운 디자인을 앞세웠다.

이러한 배경 덕에 스토닉은 도로 위에서 단 번에 시선을 끄는 강렬함은 없는 편이지만 반대로 꾸준히 예쁨 받기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도 기아 고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 역시 큰 매력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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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닉은 체격과 디자인 덕분에 소형 SUV의 존재감도 있지만 사용자에게는 해치백의 느낌을 주는 것도 분명한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소비자들에게 부담되지 않고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QM3가 초기에 인기를 끌었던 이유도 이와 비슷했던 것이다.

아쉽지만 충분한 스토닉의 실내

스토닉의 실내 공간의 구성은 외형만큼 귀엽고 작은 요소들로 가득하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자리한 인포테인먼트를 위한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하되 딱 실용적인 요소들로만 실내를 가득 채웠다. 이러한 과정에서 소재 등에서는 원가를 위한 타협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군데 군데 메탈 피니시나 블랙 하이 그로시 패널을 더해 감각적인 매력을 더해 '실내 구성의 합의점'을 잘 살렸다고 생각되었다.

필요한 만큼의 기능을 갖추다

스토닉의 기능들을 살펴보면 체격에 맞는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블루투스, 오디오 등 국내 현실에 적합한 구성을 적용해 현대기아차의 강점을 살렸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에는 제법 만족스러운 해상도는 물론이고 가독성과 터치 반응도 무척 우수했다. 다만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 다소 부담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만큼 하위 트림으로 실용성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작지만 실용적인 공간을 더하다

스토닉은 특유의 낮은 차체에서 오는 낮은 시트 포지션를 통해 탑승자에게도 부담 없는 여유를 더한다.

시트의 만족감이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차량에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신 사용성에 대해서는 만족감이 높은 편이라 단점으로 거론될 부분이 많지 않았다. 한편 적재 공간은 사실 경쟁 모델과 비교한다면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차량의 체급을 고려한다면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고 실용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기대 반, 걱정 반' 1.0 T-GDI

기아 스토닉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20마력과 17.5kg.m의 토크를 내는 1.0 T-GDi 엔진이 자리한다.

국내에는 많이 사용되지 않은 1.0L 터보 엔진이 아직 생소할 수 있겠지만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양한 차량에 고르게 사용되고 있다. 과연 1.0 T-GDI 엔진이 스토닉이라는 그릇에서는 어떤 매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걱정과 기대를 품고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시승을 진행하며 '마음 속에 자리했던 걱정'이 사라졌다.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스토닉을 고민하고 있는 이가 있다면 주저 없이 1.0 T-GDI 모델을 택할 것을 권하고 싶다.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에서 발생되는 제법 만족스러운 출력 덕에 가속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부분에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게다가 효율성 부분에서도 뛰어난 매력을 과시한다. 7단 DCT가 변속기도 준비되어 있는 만큼 일상 주행에서 만족스러운 효율성을 이어가며 운전자에게 꾸준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게다가 약간의 울컥거림도 있었으나 변속의 감각도 이전의 현대 DCT보다 한층 개선된 느낌이 들었다.

 

다루기 좋은 소형 SUV, 스토닉

스토닉의 움직임에 있어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다루기 좋다'는 점이다. 차량의 크기도 작은 편이고 또 가벼운 편이라 조향에 대한 부담이나 그 움직임의 범위도 크지 않아 차량이 익숙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대로 다룰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스티어링 휠 조작 시의 이질감도 상당히 적은 편이라 그 만족감이 우수했다.

차량의 체격, 엔진의 출력 그리고 가벼운 움직임 등 전반적인 구성이 좋은 편인데 타이어의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차량 평가에서 주행의 가치를 높게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타이어를 교체할 것을 권하고 싶다. 타이어만 뒷받침된다면 '경쾌히 즐기는 드라이빙'을 확실히 경험할 수 있는 차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시승을 하는 내내 차량이 갖고 있는 한계치 보다 낮은 영역에서 타이어가 노면을 놓는 경우가 종종 있어 당황스러웠던 일이 제법 있었다. 타이어를 빼고 본다면 여느 소형 SUV, 해치백들과 경쟁해도 나름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차량이라 판단되었다.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스토닉

기아 스토닉은 부담이 없다. 체격도 부담이 없고, 출력도 다루는 데 있어 어려움이 없는 존재였다.

구성이나 공간 등이 특출난 편은 아니지만 '편하게 다니기에 좋은' 모습이라 대중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그리고 1.0 T-GDI 엔진은 더욱 매력을 더하는 '변화구'와 같았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개인적으로 스토닉을 즐기기 위해서는 꼭 타이어를 바꿀 필요가 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취재협조: 자동차 블로거 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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