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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고인 유지 받들어 베트남-한국 우호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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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고인 유지 받들어 베트남-한국 우호 노력"

입력
2018.09.26 17:22
수정
2018.09.26 21: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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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첫 양자회담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베트남 하노이시에 마련된 고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베트남 하노이시에 마련된 고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시에 마련된 고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의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총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전날 오후 베트남에 입국했다.

이 총리는 헌화, 묵념에 이어 유가족을 위로한 뒤 조문록에 “꽝 주석의 서거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한국 국민의 소중한 친구인 꽝 주석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그는 또 “든든한 지도자를 잃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한국 국민은 고인의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우정을 가슴 깊이 기억하고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양국 우호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 총리는 조문에 앞서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훌륭한 지도자인 꽝 주석을 잃은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리는 “푹 총리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가야 하는 촉박한 일정 속에 시간을 내주셨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유엔 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면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려고 하셨을 정도로 꽝 주석과의 우정과 신뢰가 굉장히 깊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푹 총리는 “이 총리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국정관리로 바쁜 상황에서 이 총리의 방문은 한국이 양국 관계를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화답했다. 푹 총리는 또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께서 각각 위로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한국 네티즌들이 많은 위로의 글을 올려줘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송무백열(松茂柏悅ㆍ소나무가 무성한 것을 보고 그 옆의 측백나무가 기뻐한다는 뜻)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 “베트남이 잘 발전하면 그것이 한국의 기쁨이다. 베트남이 무궁하게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 그 과정에 한국이 동참할 수 있다면 한국에게도 큰 보람이 될 것”이라는 말로 우의를 표시했다.

하노이=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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