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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어린이날은 6월 1일… ‘미래 세대’ 관심 두 배로

입력
2018.09.26 18:20
수정
2018.09.26 19: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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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두 번 어린이들을 챙기는 베트남, 미래 세대에 대한 관심은 높은 교육열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촬영된 호찌민 시내 한 사설 영어학원 앞의 주말 풍경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원에 실어다 준 뒤 수업이 끝날 때까지 오토바이에 앉아 기다린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영어 공부를 하는 베트남 어린이들이 적지 않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일년에 두 번 어린이들을 챙기는 베트남, 미래 세대에 대한 관심은 높은 교육열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촬영된 호찌민 시내 한 사설 영어학원 앞의 주말 풍경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원에 실어다 준 뒤 수업이 끝날 때까지 오토바이에 앉아 기다린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영어 공부를 하는 베트남 어린이들이 적지 않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베트남에서는 추석(쭝투)을 사실상의 어린이날로 보내고 있지만, 한국의 5월 5일에 해당하는 공식적인 ‘어린이날’ 역시 지정돼 있다. 6월 1일 ‘국제 어린이의 날’이 바로 이날로, 이날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년에 어린이날을 두 번씩 챙긴다는 것은 그만큼 미래 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실제로 베트남은 1950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이자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유엔의 어린이 권리 협약을 비준했다. 국제 어린이의 날은 1949년 11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민주여성연맹 이사회 회의에서 정한 것이다. 베트남을 포함해 중국과 북한, 체코 등 주로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이날을 기념한다. .

1년에 두 번 어린이날을 챙기는 베트남의 ‘미래 세대’에 대한 관심은 높은 교육열로도 드러난다. 부모들은 직장을 선택할 때 급여 수준보다는 자녀들을 등하교시키는 데 유리한지를 먼저 따질 정도다.

등하교와 학원 등하원 때 자녀를 실어 나르기 위한 오토바이 운전과 기다리는 일은 베트남 부모들의 일상이다. 매년 8월 말 새 학년 개학을 앞두고 이뤄지는 입학 원서 접수 때 명문 초등학교 앞에서는 부모들이 단체로 돗자리를 깔고 밤을 새우는 진풍경도 연출된다.

우리나라처럼 자녀 교육을 위해 직장을 옮기고, 좋은 학교에 자녀를 넣기 위한 위장 전입도 부지기수다. 이 밖에도 자식 교육을 위해 식비를 줄였다는 부모, 집을 팔아 도시의 학교 옆에서 사글세를 사는 부모의 사연도 ‘미담’으로 소개될 정도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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