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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강서구 PC방ㆍ전처 살인사건 유족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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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강서구 PC방ㆍ전처 살인사건 유족 지원한다

입력
2018.10.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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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 앞에 '강서PC방 살인사건'의 피해자를 추모하는 국화가 쌓여 있다. 홍인기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 앞에 '강서PC방 살인사건'의 피해자를 추모하는 국화가 쌓여 있다. 홍인기 기자

최근 서울에서 잇달아 발생한 ‘강서구 PC방 살인’ ‘금천구 데이트폭력 살인’ ‘강서구 전처 살인’ 사건에 대해 검찰이 피해자 지원을 실시한다. 서울 남부지검 사행행위․강력범죄전담부(부장 최재민)는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세 건의 살인 사건 유족들에게 장례비ㆍ생계비 등 긴급 경제지원과 함께 주임검사의 유족 면담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남부지검에 따르면 29일 외부인사가 참여한 범죄피해구조심의위원회(위원장 이주형 1차장)는 범죄피해자보호법상 유족구조금(3,100만원∼1억300만원)을 지급할 것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은 발생 후 15일 만에, 강서구 전처 살인 사건은 7 일만에, 금천구 데이트폭력 살인 사건은 7일 만에 유족구조금이 전달됐고 이와 함께 긴급 피해자지원도 실시됐다.

강서구 PC방 살인은 이달 14일 강서구 소재 한 PC방에서 피의자 김모(29)씨가 아르바이트생인 피해자의 머리, 얼굴 등을 수십 차례 찔러 사망케 한 사건이다. 피의자가 범행 직후 우울증 등 심신미약을 주장했다고 알려져 공분을 샀다. 유족으로는 피해자의 부모와 형이 있으며 치료비와 장례비, 생계비 등 총 3,100만원 상당의 구조금이 지급됐다.

강서구 살인사건 피해자 딸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강서구 살인사건 피해자 딸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강서구 전처 살인은 22일 피의자 김모(48)씨가 등촌동 소재 아파트 주차장에서 미리 준비한 칼을 이용해 이혼한 전처를 살해한 사건이다. 이후 피해자의 딸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어린 시절부터 피의자의 가정폭력에 시달려 온 사실과 함께 엄벌을 호소하면서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유족으로는 미성년자를 포함해 3명의 딸이 있으며 구조금 1억300만원 상당이 지급됐다. 해당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셋째 딸을 부양하고 있던 사정이 감안돼 구조금 액수가 증액됐다. 미성년자 딸에게는 200만원의 학자금도 함께 지급됐다.

금천구 데이트폭력 살인은 12일 금천구에서 20대 남성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동갑인 여자친구의 목을 졸라 살해한 사건으로, 유족으로는 피해자의 부모와 남동생이 있다. 해당 유족에게 3,100만원 상당이 구조금이 지급됐다.

유족구조금은 생명이나 신체를 해하는 범죄로 인해 사망ㆍ중상해 등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지급되는 구조금이다. 유족은 이와 더불어 경찰과 법무부 산하 한국범죄피해자지원센터(지원센터)를 통해 심리치료, 법률상담 및 국선변호사 선임, 사후 보호조치 지원도 받게 될 전망이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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