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예멘 타이즈(Taiz) 외곽에 있는 한 병원에서 영양 실조로 고통받고 있는 10살 빈 알리(Ghazi Ali bin Ali)가 침대에 누워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리즈 그랑드 유엔 예멘 인도주의업무 조정관은 내전이 계속될 경우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예멘 전역이 기근에 빠져 민간인 1천200만∼1천300만명이 기아에 허덕이게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에멘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시아파 후티족 반군이 수도 사나를 비롯한 국가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면서 3년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2015년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 연합군이 내전에 뛰어들면서 지금까지 약 1만명이 사망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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