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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현대기아차 GDI 엔진 결함과 화재로 '집단소송'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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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현대기아차 GDI 엔진 결함과 화재로 '집단소송' 나선다

입력
2018.12.1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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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차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차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0월,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에게 좋지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기아차의 화재 사태’로 인해 공화당의 존 튠 상무위원장과 민주당의 빌 넬슨 의원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법인 최고 경영자에게 의회 출석을 요구했던 것이다.

당시 출석 요청은 미국 내 비영리 자동차 소비자단체인 CAS(Center for Auto Safety)의 요구에 제청되어 진행된 것으로 여느 '논란'보다도 더욱 위중한 이슈로 언급되었다.

CAS는 출석 요청에 대한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6월 12일~10월 12일 화재 관련 신고만 103건에 이르고 있다"라며 "미국 내 판매된 현대, 기아차 중 300만 대 가량이 리콜되어야 한다"라며 대대적인 리콜을 요구했었다.

당시에는 경영진들이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며 청문회가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바람은 거기서 그치거나 멈추지 않았다.

12월,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차에 대한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법률회사인 '헤이건스 버먼'은 12월 14일, '미국 내 현대기아차 차주 350여 명이 차량의 엔진 결함으로 인한 심각한 화재 위험에 노출되었다'라며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법원에 제출된 소송장에는 현대기아차의 GDI 엔진에서 커넥팅 로드, 베어링 등 주요 부품의 문제로 연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라며 '이 문제는 차량의 마모 및 고장은 물론 주행 중 엔진 정지 및 화재'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헤이건스 버먼은 "현대기아차는 결함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에게 이를 감추고, 이에 대한 위험성 또한 숨겨왔따"라며 "이와 함께 결함에 대한 인정은 물론 조사 및 해결책 강구 또한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이건스 버먼은 이와 함께 2011~2019 쏘나타와 2013~2019 싼타페·싼타페 스포츠 등의 현대차들과 2011~2019 옵티마(K5), 2012~2019 쏘렌토, 2012~2019 쏘울, 2011~2019 스포티지 등을 문제의 차종으로 지목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소송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소송으로 인해 지난해 6월, JD파워에서 실시한 2018년 신차품질조사 1위에 오른 제네시스와 각각 2위(기아), 3위(현대)에 오르며 자축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것이 무색하다는 평가와 함께 이미 'GDI 엔진관련 리콜'이 연이어 진행되었던 것 만큼 결함과 문제가 실재로 존재한다는 의견 또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집단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헤이건스 버먼은 이번 소송 이전에도 폭스바겐 그룹 발 디젤게이트, GM과 토요타 등 미국내 자동차 집단소송을 도맞아온 '전문가' 그룹으로 이번 소송이 현대기아차에게 큰 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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