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도 얼음판서 짜릿한 ‘손맛’
“야간 이벤트 확대 체류형 축제로”
세계 4대 겨울이벤트인 ‘2019산천어축제가’ 개막 사흘 만에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천군은 개막 사흘 째인 7일 5만6,000명이 축제장을 찾아 누적 관광객이 31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개막일인 지난 5일 7,100여명을 시작으로 외국인 관광객 1만7,000여명이 화천의 얼음판을 찾아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로 인해 축제장 프로그램 수익도 첫날 2억8,900여만원 등 5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한 액수다.
특히 해외 방송과 언론의 취재 열기도 이어져 이 축제로 인해 인구가 2만7,000여명에 불과한 화천군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1시간마다 운영된 맨손잡기 체험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산천어와의 조우를 기대하는 관광객들이 대거 참여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화천군은 체류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야간 이벤트를 확대했다. 2만7,000여개 산천어등을 도심에 내걸고 밤 낚시터도 확대 운영 중이다. 지역에서 숙박하는 관광객들에게 야간 낚시터 무료입장권을 주고 있다.
또 산타마을로 유명한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온 산타클로스 우체국 등의 체험 행사장에도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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