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가 402m의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가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로 공식 인증됐다.
4일 예산군에 따르면 예당호 출렁다리가 전날 KRI한국기록원으로부터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인증 받았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105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황새의 몸과 머리를 형상화한 높이 64m의 주탑에 길이 402m, 폭 5m로 건설됐다. 몸무게 70kg의 성인 3,150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고, 초속 35m의 강풍과 진도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했다.
한국기록원 기록검증서비스팀은 예산군이 제출한 도면, 조감도, 실측자료, 제3자 확인서, 준공 공사원 등 기록 입증 자료를 검토해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을 확정했다.
최근까지 ‘수면 위에 설치된 가장 긴 출렁다리’는 충남 청양군 천장호 출렁다리(207m )였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3.7배에 이르는 국내 최대 저수지에 설치된 예당호 출렁다리에 오셔서 멋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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