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 교내 실험동물센터가 대구경북지역 교육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우수동물실험시설로 인증을 받았다. 디지스트는 최근 현판식을 하고 첨단 바이오ㆍ융복합 연구 지원의 핵심시설로 육성할 방침이다.
디지스트에 따르면 2016년 개소한 실험동물센터는 그 동안 수의사와 전문인력, 사육 및 실험시설, 운영관리 표준작업서 구축에 이어 실제 운영에 대한 식약처 현장편가를 거쳐 최근 우수실험동물시설 인증을 획득했다. 우수동물실험시설 인증은 실험동물 및 동물실험의 적절한 관리를 통한 윤리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생명과학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식약처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지정한다.
식약처에 등록된 전국 447개 실험동물시설 중 우수시설 인증을 받은 곳은 디지시트 등 전국적으로 13곳뿐이다.
센터는 바이오 관련 동물실험에 많이 쓰는 마우스와 랫, 미니돼지, 기니피그, 토끼 5종 약 4만 마리 사육 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 센터 안에 동물 수술실과 부검실, 해부실, 각종 실험실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뇌ㆍ인지과학, 종양, 노화, 대사성 질환, 의료용 로봇 개발 등의 분야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사육중인 실험동물은 마우스 등 1만5,000마리 정도다.
오용석 실험동물센터장은 “우수동물실험시설로 지정되었다는 것은 동물실험의 윤리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디지스트의 첨단바이오-융복합 연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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