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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적, 오늘은 동지’ 이재영-박정아 쌍포 가동했지만…태국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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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적, 오늘은 동지’ 이재영-박정아 쌍포 가동했지만…태국에 석패

입력
2019.04.05 18:21
수정
2019.04.0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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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대결 세트스코어 2-3 패배

7일 방콕에서 2차전

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전에서 이재영과 박정아가 작전타임에 물을 마시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전에서 이재영과 박정아가 작전타임에 물을 마시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이재영(23ㆍ흥국생명)과 박정아(26ㆍ도로공사)가 한 팀이 됐다. 태국 올스타팀을 상대로 좌우에서 쌍포를 가동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한국 올스타팀은 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의 터미널21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ㆍ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1차전에서 태국 올스타에 2-3(23-25 27-29 25-23 25-23 11-15)으로 아쉽게 승리를 내줬다.

한국은 V리그 일정을 마친 뒤 손발을 맞춰볼 시간 없이 태국으로 향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는 태국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는 한국, 한국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는 태국이 승리한 바 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나콘랏차시마는 방콕에서 약 300km 떨어진 작은 도시지만 올스타전 열기로 뜨거웠다.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터미널21 체육관에는 4,000여명이 찾아 500명은 서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한국의 박미희(56ㆍ흥국생명) 감독은 좌우에 이재영과 박정아를 배치하는 ‘꿈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레프트 이소영(25ㆍGS칼텍스)와 세터에 이다영(23ㆍ현대건설), 중앙에 김희진(28)과 김수지(32ㆍ이상 IBK기업은행) 리베로는 김해란(35ㆍ흥국생명)이 나섰다. 박 감독은 경기 중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교체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등 체력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1ㆍ2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풀세트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한국은 0-2에서 경기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역대 전적에선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전에서 강소휘가 득점을 기록하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전에서 강소휘가 득점을 기록하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벤트 성격의 대회이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양 팀은 승리를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한국은 1세트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21-2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김희진의 서브 실패로 동점을 허용했고 이소영의 공격도 막히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27-27 듀스에서 상대에게 빠른 속공으로 리드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3세트부터 반격이 시작했다. 세트 후반까지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이재영의 감각적인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재영의 강한 스파이크와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는 강소휘(22ㆍGS칼텍스)의 서브 에이스와 박은진(20ㆍKGC인삼공사)의 블로킹이 적재적소에 나오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태국의 베테랑 쁠름찟 틴카우에게 연속 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한국은 고예림(25ㆍIBK기업은행)과 이소영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원정 경기였지만 현지팬들은 이재영ㆍ이다영 자매, 이번 대회에 3년 연속 출장한 주장 김수지 등이 나올 때마다 큰 환호로 반겨주며 태국의 V리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양팀은 7일 방콕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할 예정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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