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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했어” 통화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 신고로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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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했어” 통화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 신고로 붙잡혀

입력
2019.04.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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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도권 한 육군 부대 소속 일병이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해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6분께 군부대에서 탈출한 군인이 인천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인 택시기사는 경찰에서 "수도권지역에서 태운 군복 차림의 승객이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부대를 탈출했다'고 얘기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해 이 승객을 내려준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승객이 수도권 한 육군 부대 소속 A(20) 일병인 것을 확인하고 택시 하차 지역인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일대를 수색해 평상복 차림으로 한 길가에 있던 A 일병을 붙잡았다.

A 일병은 전날 오후 9시께 근무지를 이탈해 택시를 타고 인천으로 와 친구 B씨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육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입고 있던 평상복은 B씨가 준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군부대를 무단으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세한 경위는 헌병대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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