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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9시간 조사 후 귀가…마약 투약 혐의는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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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9시간 조사 후 귀가…마약 투약 혐의는 전면 부인

입력
2019.04.17 20:06
수정
2019.04.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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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석 의사에 따라 일정 조율 중

박씨 머리염색, 체모 대부분 제모

경찰, 증거인멸 가능성 판단한 듯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마치고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나오고 있다. 박 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마치고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나오고 있다. 박 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마약 투약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9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사가 끝난 게 아닌 박씨가 장시간 조사에 따른 피로도를 호소, 조사가 중단된 것으로 추후 재출석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씨를 조사했으나 박씨가 장시간 조사에 따른 피로를 호소해 이날 오후 7시쯤 조사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의 혐의 입증을 위해 오후 늦은 시간까지 조사를 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씨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을 벌이는 과정에서 박씨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을 확인해서다. 경찰은 박씨의 모발과 다리 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또 올 2월 소속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 속에서 연한 황토색으로 염색한 모습으로 나왔으며, 지난달 김포공항에는 붉게 염색을 한 상태로 나타나는 등 최근 염색을 자주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지만 경찰이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한 이유다. 증거를 인멸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에서다.

염색을 자주할 경우 마약 성분 검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은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도 과거 두 차례 조사 때 머리를 짧게 자르고 염색하고, 체모를 제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가 추후 재출석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다음 출석 일정을 조율하기로 하고 있다.

박 씨는 이날 조사에서 지난주 기자회견에서처럼 혐의를 거듭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와 올초까지 황씨의 집에 드나든 모습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등을 재분석하고 박씨에 대한 2차 조사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박씨는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박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면서도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라는 말만 하고 청사로 들어갔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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