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회장 김원용)와 공동으로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재음실련회관 ‘뮤즈홀’에서 한국가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한국가요의 정체성과 대표성을 찾는 새로운 이름 찾기’를 우선적 토의 주제로 정했다.
프랑스는 ‘샹송’, 이탈리아는 ‘칸초네’, 자메이카는 ‘레게’ 미국은 ‘컨트리뮤직’, 일본은 ‘엔카’, 등 세계 각국에는 자국을 대표하는 대중음악이 있으며, 우리의 경우에도 한국가요가 대중음악의 토대가 되어왔다.
최근 한국가요 상황과 관련해 대한가수협회는 “방송계의 차별과 일부 음악장르 편중 등 한국가요계는 인기 가수들조차 생계에 위협을 받는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이자연 회장은 “대중음악으로서의 한국가요의 정체성과 대표성을 명확히 하고 세계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첫 단계로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고 행사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국가요는 그동안 ‘트로트’나 ‘전통가요’ 혹은 ‘성인가요‘ 등으로 불렸으며, 심지어는 ’뽕짝‘이라 비하되기도 했다.
이에 대중음악으로서의 한국가요의 위상을 명확하게 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뮤직으로서의 세계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작으로 한국가요의 새로운 이름이 필요한 때이다.
한편 이번 공청회를 통해 음악산업 관련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고, 한국가요사 정립, 음반과공연 분야 제작 시스템 체계화 및 활동환경 조성 등 현안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마련한다.
본 공청회는 이호섭 작곡가의 발제를 시작으로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을 비롯해 서병기(헤럴드경제 선임기자), 박성서(대중음악평론가), 송태호(연주인 겸 작ㆍ편곡가) 등이 토론자로 나서며, 진행은 김원찬 대한가수협회 사무총장이 맡는다.
아울러 가수뿐만 아니라 연주자, 작사작곡가, 제작자 등 음악인들과 학계 방송계 등 관련 분야의 종사자들이 참여해 현장에서 질의응답을 통한 객석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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