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가빈·산체스… 배구코트 괴물 거포 컴백할까

알림

가빈·산체스… 배구코트 괴물 거포 컴백할까

입력
2019.04.30 16:45
수정
2019.04.30 19:01
22면
0 0

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남자는 ‘반가운 얼굴’ 여자는 ‘참신한 얼굴’

발렌티노 디우프(왼쪽)와 제니퍼 햄슨. 이탈리아 여자배구 세리에A, 미국 여자프로농구 연맹 홈페이지
발렌티노 디우프(왼쪽)와 제니퍼 햄슨. 이탈리아 여자배구 세리에A, 미국 여자프로농구 연맹 홈페이지

2019~20 V리그에선 여자부는 V리그에 새롭게 도전장을 낸 참신한 얼굴들이, 남자부는 한국 코트를 달궜던 ‘익숙한 얼굴’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일(한국시간)부터 오는 8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2019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여자부가 1~3일, 남자부가 6~8일 진행하는데, 남녀 각 이틀 동안 조별로 나눠 기량을 테스트한 뒤 마지막 날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여자부에는 뛰어난 기량을 가진 새 얼굴들이 대거 눈에 띈다는 평가다. 1순위는 단연 발렌티나 디우프(27ㆍ이탈리아)다. 키 202㎝에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사전 평가에서도 2개 구단이 1순위로 지목했다. 제니퍼 햄슨(27ㆍ미국)은 불과 2년 전까지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한 키 201㎝의 장신 라이트 공격수다. 2017시즌까지 WNBA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 독일 리그에서 배구 선수로 뛰었다. 사전 평가에서 2개 구단이 1순위로 지목했는데, 2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 지목을 받은 것은 디우프와 햄슨 2명뿐이다.

또 미들본(29ㆍ미국)과 프레스코(28ㆍ아르헨티나)의 도전도 이채롭다. 미들본은 2016년 트라이아웃 당시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됐으나 입단을 돌연 포기했다. 프레스코는 2016 리우올림픽 당시 뛰어난 활약으로 배구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시즌 뛰었던 외국인 선수 6명 중 4명이 V리그에 재도전한다. 어나이(기업은행)와 마야(현대건설), 알레나(인삼공사), 파튜(도로공사)가 그들이다. 흥국생명의 정규리그ㆍ챔프전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톰시아(30)는 이번 트라이아웃에 불참했다. 득점 1위에 리시브도 비교적 안정적인 어나이와 ‘막강 파워’의 마야는 새 시즌에도 얼굴을 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빈 슈미트. KOVO 제공
가빈 슈미트. KOVO 제공

남자부에는 과거 V리그에서 실력이 검증된 거포들이 대거 참가했다. 가빈 슈미트(33ㆍ캐나다)와 마이클 산체스(31ㆍ쿠바), 브람(29ㆍ벨기에)이 사전 평가에서 1~3순위의 좋은 점수를 받으며 V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괴물 공격수’ 가빈은 2009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데뷔 첫 시즌(2009~10) 1,110득점을 올리며 프로출범 이후 1호 ‘1,000득점 돌파’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또 2009~10시즌부터 11~12시즌까지 삼성화재를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며 ‘3연속 챔프전 MVP’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고 있는 가빈은 사전 평가에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등 2개 구단에서 1순위로 지목받았다. 2013~14시즌부터 15~16시즌까지 세 시즌을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산체스도 도전장을 냈다. A 감독은 “산체스를 어느 구단이 지명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클 산체스. KOVO 제공
마이클 산체스. KOVO 제공

여기에 지난 시즌 각 소속팀에서 활약했던 ‘공ㆍ수 겸장’ 요스바니(28ㆍ쿠바), 타이스(27ㆍ네덜란드), ‘3대 공격수’ 아가메즈(34ㆍ콜롬비아)와 펠리페(30ㆍ브라질)도 지난 시즌 활약이 두드러져, 다시 한번 V리그 코트를 누빌 가능성이 높다. 눈에 띄는 새 얼굴로는 존 웬트(25ㆍ프랑스)와 제이크 랭로지(26ㆍ미국), 스티븐 헌트(28ㆍ캐나다), 다우니 오켈로(23ㆍ우간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