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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통화 “북한 비핵화 대화 궤도서 이탈 않도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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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통화 “북한 비핵화 대화 궤도서 이탈 않도록 해야”

입력
2019.05.07 17:12
수정
2019.05.08 00:4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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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10시부터 35분간 전화… “조기에 북한과 협상 재개” 

 트럼프 “한국, 북한에 인도적 식량 지원 시의적절”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밤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밤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대응방안을 포함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한미 정상간 통화는 21번째로, 지난 2ㆍ28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 통화 이후 두달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35분 동안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양 정상은 이번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발사 직후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 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위터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고 대변인이 밝혔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도 논의됐다. 구체적으로 최근 유엔세계식량계획(WFP)ㆍ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하여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 발사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가 늦어진 배경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저희는 일차적으로 (발사체) 분석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었고 정확한 분석이 이뤄진 후 우리 입장을 수립하고 그에 대해 한미 간 의견교환 순서로 가야 하기 때문에 오늘 저녁에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화가) 오늘 밤으로 결정된 것을 두고 단순히 일본이 먼저 했는데 우리는 왜 늦게 했느냐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며 " 한미 간에는 입체적인 공조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발사체에 대한 분석이 끝난 것인가’라는 질문에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우리 측 남북 정상회담 제안 이후 북한의 연락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도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만 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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