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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의 후반 승부수 적중… 극적 승리에 ‘뜨거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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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의 후반 승부수 적중… 극적 승리에 ‘뜨거운 눈물’

입력
2019.05.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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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한 후 주저 앉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암스테르담=AP 연합뉴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한 후 주저 앉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암스테르담=AP 연합뉴스

토트넘의 극적 승리에 감독도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경기장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끈 토트넘은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UEFA UCL 4강 2차전 경기에서 아약스를 3-2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루카스 모우라(27)가 기적 같은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면서 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적절한 전술이 역전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빅토르 완야마(28)를 빼고 페르난도 요렌테(35)를 투입했다. 요렌테는 탁월한 제공력을 앞세워 공중볼을 확보했고 모우라, 손흥민(27)의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모라우의 세 골 중 두 골에 직접 관여하며 맹활약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던진 승부수가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셈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밤이다.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축구라는 스포츠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가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면서도 “우리의 팀 정신은 놀라웠다.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 선수들은 내 영웅”이라며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기 전날 올해 구단을 떠날 수도 있다고 언급했던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만둘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큰소리로 웃으며 “알게 될 것이다(We’ll see)”라고 답했다.

권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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