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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긴 시간과 인내 필요한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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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긴 시간과 인내 필요한 협상”

입력
2019.05.15 15:22
수정
2019.05.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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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규 경남대 총장, ‘2019평화포럼’서

“관련국들 긴밀한 소통과 협력 필요”

경남대와 일본 소카대, 대만 중국문화대가 15일 제주에서 공동 개최한 ‘2019평화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대 제공
경남대와 일본 소카대, 대만 중국문화대가 15일 제주에서 공동 개최한 ‘2019평화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대 제공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15일 제주 서귀포시 한국SGI제주한일우호연수원에서 열린 ‘2019 평화포럼(Peace Forum)’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은 지난 70년 동안 지속됐던 상호 불신과 반목의 역사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긴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매우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공존 및 동아시아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역내 모든 관련국들이 긴밀한 상호소통과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이날 평화포럼 개회사에서 이 같이 말하고 “한일, 중국-대만, 남북 간 갈등과 협력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나갈 수 있도록 평화포럼 참석자들이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동아시아의 갈등, 협력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경남대와 일본 소카(唱家)대, 대만 중국문화대 공동 주최로 3개국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해 발표와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안호영(전 주미대사)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지난 70년간 한국 일본 대만이 이룩한 경제ㆍ정치ㆍ안보 측면의 발전성과를 강조하면서 3개국이 직면하고 있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테러리즘, 대규모 난민, 사이버 및 우주전 등을 극복해야 할 ‘신냉전’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또 급격한 산업ㆍ인구 구조 변화, 노사 갈등 심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확산에 편승한 정치적 요구 폭발, 자유주의적 국제질서 퇴조, 보호무역주의 급격한 확산 등도 또 다른 도전 요인으로 거론했다.

또 ‘한국과 일본의 갈등과 협력’을 주제로 열린 제1세션에서 일본소카대 교수들은 한일간 협력의 진정성에 대한 불확실성 및 정보의 비대칭이 양국 협력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중일 정상회의가 글로벌뿐 아니라 지역 차원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과 중국의 갈등과 협력’이란 주제의 제2세션에서는 대만이 양안관계를 발전시키고 중국의 일대일로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다면 일대일로 정책이 대만에 심각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한과 북한의 갈등과 협력’을 주제로 한 마지막 세션에서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없이 남북간 지속가능한 평화가 이어지기 어렵다며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와 조치를 토대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선순환되도록 만드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최대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2019평화포럼에는 김선향 북한대학원대 이사장, 이관세(전 통일부 차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소장,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부총장 등 한국과 일본, 대만의 전문가 30여명을 비롯,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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