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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끝나니 싸늘”…강원 부동산 경기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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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끝나니 싸늘”…강원 부동산 경기 침체

입력
2019.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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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에도 아파트 안 팔려”

주택가격 11개월째 내림새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던 강원지역 부동산 시장이 1년여만에 싸늘히 식어버렸다. 동해안의 경우 한때 1억원 가까이 웃돈이 붙었으나 일회성 이벤트인 올림픽이 끝나자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미분양마저 늘었다.

한국은행 강릉본부가 18일 내놓은 ‘영동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영동지역 건축 착공 면적은 상업용 건물의 경우 6만8,4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2% 감소했다. 건축허가 면적 역시 주거용, 상업용 건물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6%나 줄었다. 평창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렸던 강릉과 배후도시에 건물이 들어서던 때와 대조적이다.

분양주택 시장의 경우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올 2월 456호보다 증가한 462호로 조사됐다.

미분양 주택은 동해가 953호로 가장 많았고 △속초 647호 △고성 578호 △강릉 388호 등이었다.

3월 중 강원지역 전체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해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림픽 이라는 호재가 사라진 뒤 맥을 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2년 전 한때 바다가 보이는 이른바 ‘오션뷰’ 단지를 중심으로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1억원대까지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던 속초지역의 경우 올 들어 하락세가 뚜렷하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속초의 전용면적 84.99㎡의 다세대 주택 시세는 5개월 전보다 무려 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분양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의 주택공급 과잉도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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