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당 ○○옥… 상표도 ‘뉴트로’ 바람

알림

○○당 ○○옥… 상표도 ‘뉴트로’ 바람

입력
2019.05.19 13:57
수정
2019.05.19 18:10
14면
0 0
최근 출원이 크게 늘고 있는 음식점 등 관련 복고상표 사례. 특허청 제공
최근 출원이 크게 늘고 있는 음식점 등 관련 복고상표 사례. 특허청 제공

○○옥, △△당 등과 같이 음식점 상표 등에 뉴트로 바람이 불고 있다. 뉴트로는 영어의 새롭다(New)와 복고풍(Retro)을 합친 말로 ‘새로운 낡은 것’이나 ‘신복고’를 뜻하는 신조어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10~20대의 젊은 소비층에 관심을 끌면서 복고풍 이름을 가진 음식점 등의 상표 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특허청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요식업 중 식당업과 식품 중 과자ㆍ빵 등의 상표출원을 분석한 결과,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은 ‘○○당’ 상표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18건의 상표가 출원됐으나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88건이 출원되며 2.4배 늘었다. 올해도 1분기까지 25건이 출원되어 현 추세라면 지난해 출원 건수 94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 상표 중 가장 먼저 출원된 상표는 우리나라 1세대 제과점인 ‘태극당’으로 1954년 10월에 출원돼 등록됐다.

‘옥’을 포함한 상표도 같은 기간 167건 출원에서 317건으로 1.9배가량 늘어났고 올해 1분기까지 24건이 출원됐다.

‘식당’이나 ‘상회’를 포함하는 상표도 2014년 이 후 큰폭으로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상표는 최근 5년(2014~2018)간 각각 548건과 120건이 출원되어 이전 5년간(2009~2013) 139건, 27건보다 약 4배 늘었다.

상표분야 신복고 열기는 2014년부터 시작되어 현재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는 50~60년대 중장년층에는 젊은 날의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소비층이 이들 표장을 낡은 것이 아닌 새로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재우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뉴트로 감성이 소비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복고풍의 상표 출원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