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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V6 엔진과 전기 모터의 만남, ‘렉서스 RX 45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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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V6 엔진과 전기 모터의 만남, ‘렉서스 RX 450h

입력
2019.05.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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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기반의 하이브리드, 렉서스 RX 450h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V6 기반의 하이브리드, 렉서스 RX 450h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의 주된 화두는 바로 대형 SUV, 그 중에서도 프리미엄 SUV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모든 브랜드와 모든 차량들을 제대로 살펴볼 수 없는 만큼, ‘구매를 위한 시선’을 조금 벗어난 존재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렉서스 RX 450h가 그러한 예시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넉넉한 체격을 기반으로 하며 렉서스의 감성과 V6 엔진과 강력한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하는 뛰어난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담인 존재인 렉서스 RX 450h는 과연 어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을까?

그렇게 렉서스 RX 450h의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V6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SUV

렉서스 RX 450h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4기통, 2.0~2.5L 크기의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하는 것과 달리 V6 엔진을 품은 데 있다. 실제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262마력을 내는 V6 3.5L 가솔린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총 123kW의 출력을 갖은 전륜 모터와 50kW급의 후륜 모터를 적용해 ‘E-four’의 레이아웃과 시스템 합산 313마력의 출력을 구현했다. 변속기는 하이브리드 전용 CVT인 ‘e-CVT’를 적용해 드라이빙의 효율성을 더욱 강조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렉서스 RX 450h는 복합 기준 12.8km/L의 공인 연비를 확보했으며 도심과 고속 연비 또한 각각 13.4km/L와 12.1km/L로 2,175kg의 무게는 물론 묵직한 체격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이다.

미끄러지듯 달리는 렉서스 RX

렉서스 RX 450h의 자유로 주행은 말 그대로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주행이었다. 평소와 같이 월드컵 공원 진, 출입로에서 잠시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자유로의 환경은 다소 정체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렉서스 RX 450h의 윈드쉴드 너머로 보이는 자유로를 채운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 같아 이번 주행의 결과가 다소 걱정되었다. 다만 창 밖의 풍경은 무척이나 여유롭고, 또 한가로운 모습이었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으니 렉서스 RX 450h가 갖고 있는 V6 엔진과 전기 모터의 합이 어떤 매력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실제 띠 구간을 지날 때 그 가치가 더욱 돋보였다. 연속적으로 노면의 충격이 올라올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실내 공간으로 이어지는 별로 느껴지지 않아 프리미엄 SUV의 감성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충분히 매력적인 주행 성능

우수한 출력을 갖춘 전기 모터가 탑재되어 있는 만큼 대다수의 주행 상황에서 전기 모터의 적극성을 느낄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전기의 힘으로 달리는 렉서스 RX 450h는 무척이나 정숙하고 부드러웠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솔린 엔진이 개입되는 순간 느껴지는 질감이 살짝 거친 점이었다.

시스템 합산 313마력은 V6 엔진이나 2.0L 터보 엔진을 탑재한 동급의 SUV 사이에서 크게 도드라지는 출력은 아니다. 하지만 페달 조작과 함께 저항감 없이 발현되고, 고속 영역까지 이어지는 전기 모터의 개입 덕에 출력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실제 주행을 하는 낸내 가속 성능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폭발적인 가속력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빠르고, 공격적이고, 도로 위에서 어느 차량과 비교를 하더라도 결코 무너지지 않을 존재로 느껴졌다.

참고로 GPS 오차는 약 2km/h였다.

넉넉한 공간을 품다

실내 공간에 대한 만족감도 우수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시트 포지션이 조금 높고 또 사이드 미러가 약간의 시야를 가리긴 하지만 렉서스 RX 450h의 경우에는 렉서스의 인테리어 기조에 따라 오퍼레이션 존과 디스플레이 존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있으며 고급스러운 소재와 마감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그 만족감을 높인다.

이외에도 와이드한 디스플레이와 깔끔하게 구성된 센터페시아의 버튼 및 다이얼 구성, 그리고 아날로그 타입의 시계를 배치하며 ‘고풍스러움’까지 더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감성을 확실히 과시한다. 참고로 다이얼을 만질 때의 그 고급스러운 감각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자유로 주반을 접어든 렉서스 RX 450h는 점점 줄어드는 주변 환경 덕에 여유를 더욱 강조할 수 있었다. 특히 자유로 군데군데에서 느껴지는 충격이나 불규칙한 노면 반응에 대해서 무척이나 매끄럽고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저 멀리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눈에 들어왔다.

여유를 뽐내는 드라이빙

자유로 주행을 끝내고 난 후 RX 450h를 도로 한 켠에 세웠다.

렉서스 RX450h와의 주행은 효율성을 떠나 렉서스 고유의 부드러운 크림과 같은 주행 덕분에 그 가치가 더욱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이번 주행의 목적은 효율성을 확인하는 것이었던 만큼 트립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주행이 끝난 결과를 확인하니 렉서스 RX 450h는 총 50.8km의 거리를 평균 75km/h의 속도로 달린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자유로 주행 초반의 정체의 여파였다. 그리고 그 결과 리터 당 18.6km라는 걸출한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렉서스의 감성이 그대로 발휘되어 ‘도심형 SUV’의 완벽한 존재감을 드러내온 렉서스 RX 450h는 2019년의 기준으로도 여전히 매력적인 존재였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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