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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실리콘밸리 이어 중국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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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실리콘밸리 이어 중국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

입력
2019.06.06 17:01
수정
2019.06.06 18: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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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당시 공개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엠비전(M VISION)’.
현대모비스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당시 공개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엠비전(M VISION)’.

현대모비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중국 스타트업의 중심지인 선전(深圳)에 ‘엠큐브(M. Cube)’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엠큐브는 미래 자동차 신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선전 엠큐브 센터장에는 영국 에든버러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광치(光啓)’에서 8년여간 일한 피터 왕(王總)이 선임됐다. 그는 광치의 이스라엘 이노베이션 센터장을 역임하며 자동차 핵심 기술과 관련한 전략적 투자 경험을 쌓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피터 왕 센터장이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 기업 발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오픈 이노베이션 창구 마련을 위해 지난 6개월 사이에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거점 두 곳에 엠큐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ㆍ커넥티비티ㆍ전동화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선전 엠큐브는 여러 혁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을 발굴,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당장 협업을 하지는 않더라도 특정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에 관해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도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유망한 신기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선전 엠큐브에 시장 동향 조사부터 스타트업 발굴, 투자 및 타당성 검토까지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선전에서는 2~3주 내로 투자자 모집이 마감될 정도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경쟁이 치열한 만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이들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조치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가 기존 운영하고 있는 상하이 연구소와 선전 연구분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최적의 협업 형태를 조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원우 현대모비스 오픈 이노베이션팀장은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올려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혁신 기술들을 신속히 확보하고, 다가올 미래차 시대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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