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에서 3: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뒤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에게 준우승 메달을 받기 전 손을 맞잡고 있다. 우치=뉴스1

비록 우승엔 실패했지만 정정용호와 ‘막내형’ 이강인(18ㆍ발렌시아)은 갖가지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역사의 한 걸음을 내밀었다.

한국이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초반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3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정정용(50) 감독과 21명의 선수들은 축구 역사의 케케묵은 기록들을 다시 쓰며 앞으로의 한국 축구를 기대케 했다.

대표팀이 깬 첫 번째 기록은 역대 한국 남자 축구의 최고 성적이다. 정정용호는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이전까지는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이 최고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했지만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U-20 월드컵 준우승은 역대 아시아 국가 최고 성적과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U-20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기록한 최고 성적은 1981년 카타르, 1999년 일본의 준우승이었다.

한국 남자축구의 FIFA 주관 단일 대회 최다승 기록도 경신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7경기에서 4승1무2패라는 호성적을 올렸다. 기존의 최다승은 3승으로, 1983년 멕시코 대회(3승3패)와 2002년 한일월드컵(3승2무2패)이었다.

개인 기록도 다시 썼다.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2위를 차지한 팀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오는 것이 이례적인 만큼, 이강인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증거다. 이강인은 2골4도움을 올리며 한국 선수로는 FIFA 주관 단일대회 최다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존 기록은 2개다. 1983년 김종부와 이태형, 2002년 월드컵의 이을용과 이영표,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기성용(30ㆍ뉴캐슬) 등 총 9명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한국 대표팀 이강인이 대회 최우수 선수(MVP)상인 골든볼을 수상한 뒤 시상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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