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프로젝트 신작 8일부터 공연
양손프로젝트 '배신' 포스터

200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극작가 해럴드 핀터의 작품 ‘배신’이 극단 양손프로젝트의 신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배신’은 핀터가 BBC 기자 생활, 7년 간의 외도 등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1978년 발표한 희곡이다.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후 올리비에상 최우수 연극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도 미국 뉴욕, 호주, 홍콩,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에서 재공연되고 있다.

‘배신’은 로버트와 엠마 부부, 그리고 로버트의 절친한 친구인 제리의 삼각관계를 통해 서로에 대한 거짓말과 배신을 보여준다. 특히 엠마와 제리가 7년 동안 이어 온 연인관계를 1977년부터 1968년까지 역순으로 전개하는 극의 구성은 관객들을 작품 속으로 빨려 들게 한다. 시간이 거슬러 올라가면서 변화하는 상황과 등장인물의 심리가 복잡 미묘한 감정을 전달한다.

양손프로젝트는 그 동안 탄탄한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죽음과 소녀’, ‘여직공’ 등 작품으로 마니아 관객 층을 끌어 모은 극단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 양종욱, 손상규, 우정원이 무대에 올라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박지혜 연출가, 여신동 무대감독, 정재일 작곡가가 협업한다. 이달 8~20일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기획 김언. (02)790-6279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