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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대체자’ 에베르통, 브라질 코파 우승의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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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대체자’ 에베르통, 브라질 코파 우승의 일등공신

입력
2019.07.08 16:46
수정
2019.07.08 18: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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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르통이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를 들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 연합뉴스
에베르통이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를 들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 연합뉴스

브라질이 페루를 꺾고 통산 9번째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은 자국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손꼽히는 에베르통(23ㆍ그레미우)의 활약으로 네이마르(27ㆍ파리 생제르망)의 부재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브라질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9번째(1919ㆍ1922ㆍ1949ㆍ1989ㆍ1997ㆍ1999ㆍ2004ㆍ2007ㆍ2019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울러 자국에서 열린 5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도 썼다.

브라질 우승의 일등공신은 에베르통이었다. 부상당한 네이마르를 대신에 출전 기회를 받은 에베르통은 이번 대회 총 3골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치치 브라질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대회 초반 교체 자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에베르통은 페루와의 예선 3차전부터 주전으로 나서며 가브리엘 제수스(22ㆍ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상대의 좌우측면을 초토화시켰다.

에베르통은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페루를 상대로 위협적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에베르통은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제수스의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페루가 전반 44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지만 제수스가 전반 추가 시간 골을 터트리며 2-1로 다시 앞섰다.

브라질은 후반 25분 제수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브라질을 구한 건 이번에도 에베르통이었다. 에베르통은 후반 45분 수비수 2명을 제치며 페널티지역으로 진입하다 페루의 카를로스 삼브라노(30ㆍ디나모 키예프)에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히샬리송(22ㆍ에버턴)이 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브라질은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에베르통은 대회 골든슈(득점왕)와 함께 결승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브라질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편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에 패해 3위에 그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2ㆍ바르셀로나)는 "이번 대회는 브라질의 우승을 위해 설계된 부패한 대회"며 "심판들이 대회를 망쳤다"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남미축구연맹은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선을 그은 가운데 연맹규정에 따라 메시의 출전 금지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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