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수도권 여행지 어때요?
1~2시간내 가깝고 즐길거리 풍성
[저작권 한국일보]여름방학 가볼만한 곳. 김경진기자

본격적인 방학 및 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피서를 즐기기 위해 산과 바다로 가족여행 계획을 세워보지만 먼 거리 여행지를 찾다 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건 바로 ‘교통체증’이다. 그렇다고 찜통 같은 도심 속에서 마냥 시간을 보낼 수 없는 터.

먼 곳으로 가기 어렵다면 집에서 1~2시간 거리에 있는 수도권 볼거리를 찾아보면 어떨까.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 ‘다음에 가면 되지’라고 미뤄 둔 수도권 숨은 여행지가 생각 보다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서울

서울식물원. 연합뉴스
서울 성동구 서울숲 거울연못. 연합뉴스

지난 5월 정식 개장한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서는 식물 3,000종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직경 100m 규모의 원형 온실을 보유하고 있다.

야외공원은 겨울을 난 우리나라의 자생 식물을 관람하는 곳이다. 방학을 맞아 이달 27일, 8월 3일, 10일, 17일 오후 1시와 4시에 동화구연 행사가 있다. 온실과 야외정원이 있는 주제원 입장료는 5,000원이며 나머지 공간 이용은 무료이다.

㈜이랜드크루즈가 운영하는 한강유람선은 서울의 야경을 수상에서 직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다. 여의도선착장에서 매일 오후 9시 출발하는 ‘달빛 크루즈’를 타면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한강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승선료는 중학생 이상은 1만9,000원, 초등학생은 1만3,300원이다.

남산과 남산N타워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저녁 시간 도보나 버스로 남산에 오르면 서울 야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남산N타워는 원색의 화려함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린다. 입장료는 성인 1만1,000원, 만 3~12세는 9,000원이다.

성동구 서울숲은 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다음달 7일 오전 10시 ‘서울숲에 풍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랑과 호수 등 서울숲 내 물길을 따라 수생 식물을 탐구한다. 365일 개장하며 무료 입장이다.

◇경기

이천 테르메덴 실내 바데풀. 테르메덴 제공
이천 테르메덴 전경. 테르메덴 제공
이천 테르메덴 전경. 테르데멘 제공

경기도에서는 2006년 정통 독일식 온천을 표방해 10여 년간 450만 명이 찾은 이천시 ‘데르메덴’이 올해 재개장 하며 ‘숲속의 노천온천’을 표방해 눈길을 끈다. 서울 강남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 숲속의 온천에서는 대형LED 스크린과 레이저조명, 불꽃과 함께 치솟는 화염온천분수 속에서 주말저역 온가족이 황홀한 풀파티를 벌일 수 있다.

10m 높이의 커튼월로 삼면을 에워싼 실내 바데풀, 맥반석불가망, 향토방, 편백나무방, 소금방은 물론 안마기능과 음향기능이 탑재된 릴렉스룸에서 최적의 힐링공간이 마련돼 있다. 워터파크의 경우 대인 6만2,000원, 소인 5만2,000원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왕이면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시원한 면류 여행을 떠나보자. 경기관광공사는 최근 시원한 ‘경기도 누들로드’ 여행 맛 집 3곳을 소개했다.

남한강변 여주시 천서리는 막국수집과 양평 옥천 냉면, 하남 초계국수다. 한 그릇에 각각 8,000원, 1만원, 9,000원이다. 천서리 막국수는 매콤한 양념의 비빔막국수가 제맛이다. 옥천냉면은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중간쯤 되는 식감이 난다. 초계국수는 이름 따라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해서 새콤하면서 알싸한 맛이 청량감을 더한다.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 실내파도풀.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 제공

시원한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고 싶다면 지난해 6월 개장한 의정부시 아일랜드 캐슬 리조트를 추천한다. 이달부터 야외 워터파크와 나이트 스파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온천ㆍ사우나ㆍ찜질방을 아우르는 스파 시설과 함께 대형 슬라이드와 파도풀, 유수풀 등의 다이나믹 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워터파크 이용 요금은 이용형태에 따라 성수기(7월1일~9월1일)대인 기준으로 1만2,000원, 6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연천DMZ국제음악제. 경기도 제공

올해 9회를 맞는 ‘연천 DMZ국제음악제’는 풍성한 클래식의 향연을 만끽해볼 수 있는 기회다. 20일부터 9월 21일까지 DMZ을 품고 있는 연천 곳곳에서 국내ㆍ외 클래식 연주자들이 평화와 사랑, 화합의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들려준다. 입장료는 무료다.

가평군 상면에 있는 ‘가평 사계절 썰매장’은 한 여름에도 청정 자연 속에서 썰매를 즐길 수 있다. 방문객들은 106m 길이의 슬로프 위에 올라 분수처럼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하강, 짜릿한 스릴감을 맛볼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어른 7,700원, 어린이 5,500원이다.

남양주 수종사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경기도 제공

자연 풍광을 만끽하러 가기엔 남양주 수종사가 그만이다. 이곳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운길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조선 대표 문장가 서거정은 이곳을 ‘동방 제일의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고 칭송했다. 예전부터 차로 유명한 곳으로, 현재도 삼정헌이라는 다실을 지어 약수로 우린 차를 무료로 제공해준다. 입장료는 무료다.

◇인천

인천 섬들을 즐기기에는 여름이 제격이다. 인천시내서 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옹진군 덕적도는 3㎞ 길이 백사장과 100년이 넘는 노송 숲이 있는 서포리해변이 있다. 이작도는 ‘바다 위의 신기루’라고 불리는 풀등(썰물 때만 나타나는 거대한 모래벌판)으로 유명하다. 굴업도는 자연 풍경과 잘 보존된 생태계로 ‘백패킹의 성지’로 꼽힌다.

소사나무숲과 갯벌체험으로 유명한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수심이 완만해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고 모터보트, 플라이피시 등을 즐길 수 있는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을왕리해수욕장은 당일치기가 가능하다.

인천 중구 선린동 차이나타운 제1패루. 인천 중구 제공

짜장면박물관이 있는 중구 차이나타운, 근대 일본과 청나라 양식 건물들이 보존돼 있는 개항장, 드넓은 갈대밭과 풍차를 볼 수 있는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도 당일치기 하기에 좋다.

177만1,000㎡ 크기 영종도 싸사이드파크에선 레일바이크와 캠핑, 바다자전거, 물놀이를 할 수 있다. 테니스장과 농구장, 풋살장, 배드민턴장을 비롯해 인공폭포, 족욕장, 카페테리아도 있다.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는 남녀노소가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트랙과 전시장, 주니어 캠퍼스 등을 갖추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인근 파라다이스시티의 이색 실내형 테마파크 ‘원더박스’와 경기 부천시 상동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와 체험형 놀이공간 키즈빌리지 등도 가볼 만하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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