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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는 식품 이야기] 노니·크릴오일, 건강기능식품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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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는 식품 이야기] 노니·크릴오일, 건강기능식품 아니예요

입력
2019.08.19 17:00
수정
2019.08.19 18:4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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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진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정책과장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건강기능식품 하나쯤 챙겨 먹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어떤 건강기능식품을 택할지 혼란스럽다. 게다가 이 것에만 의존하다가 자신의 병을 키우는 사람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해 먹을 때도 다음을 꼭 기억해야 한다.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표시를 확인한다. 그래야 기능성이 확인되지 않은 노니나 크릴오일 같은 제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잘못 알아 비싸게 구입하고도 기능성이 없어 속상해 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둘째, 건강기능식품 효과를 거두려면 균형 잡힌 식사를 함께 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그 자체로는 식사를 대신하는 영양소 공급원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몸 상태를 따져가며 건강기능식품을 택한다. 인기제품이나 입소문만 믿고 구입하는 것은 위험하다. 건강기능식품은 특정 기능성분만을 농축한 것이라 사람에 따라 과한 상태가 되어 좋지 않을 수 있다. 특히 환자나 어린이·노약자·임산부 등은 의사 등 전문가의 상담을 받은 뒤 먹어야 한다.

넷째, 건강기능식품은 필요한 만큼만 먹어야 한다. 많이 섭취한다고 기능성이 더 생기지 않고 해로울 수 있다. 같은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여러 개 동시에 먹다간 예상치 못한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다섯째, 제품 표시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홍삼’ 제품도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으면 삼가야 하다. 체지방 감소에 좋다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이나 ‘녹차추출물’도 간질환자나 약을 먹고 있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 눈에 좋다는 루테인 함유 ‘마리골드꽃추출물’은 과다 섭취하면 피부가 노랗게 변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도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어 어린이에게 함부로 먹이지 말아야 한다.

여섯째, 외국제품은 정식 수입된 것만 산다. 해외직구나 해외여행 때 구매한 제품은 정확한 제조·유통경로를 모르고 일부 금지된 약 성분이 들어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건강기능식품은 안전성 평가를 거쳤지만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식약처에서는 이상 증상이 건강기능식품 때문인지를 규명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신고센터’(1577-2488)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상담센터(1372)로 문의하면 환불 등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

강대진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정책과장
강대진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정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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