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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소모적 대립으로 지체할 시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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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소모적 대립으로 지체할 시간 없다”

입력
2019.08.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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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저널 통해 노조에 화합ㆍ협력 촉구

법원, 임시주총 결의효력정지 기각

[저작권 한국일보] 지난 5월 30일 오후 현대중공업 노조가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영남권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울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 지난 5월 30일 오후 현대중공업 노조가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영남권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울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현대중공업이 법인분할 임시주총 결의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노조에 화합과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주총회 법적 논란이 일단락돼 소모적인 논쟁을 접고 노사가 성공적인 기업결합 마무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사내소식지 ‘인사저널’에서 “서울중앙지법이 대우조선해양 기업 결합을 위한 임시 주총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며 “경쟁사들은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데 소모적인 대립으로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중국 1위 해운사와 일본 3대 해운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어 자국 LNG선 발주에서 한국을 배제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최대 민영 조선소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일본 특수선 업체 합작사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며 “국내 경쟁사도 독일, 스위스 업체와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스마트십 기술 선도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 “노조는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했고 28일 상경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며 “미ㆍ중 무역 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무엇이 미래를 위한 길인지 냉정하게 되짚어봐야 한다”고 노조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21일 노조가 제기한 법인분할 임시 주총 결의 효력 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21일 기각했다.

노조는 올해 5월 31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남구 울산대 체육관으로 장소를 바꿔 열린 주총이 주주들에게 변경 사실이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고, 주주들이 변경 장소로 이동할 시간적, 물리적 여유가 없어 무효라고 주장하며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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