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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일본 다이소’ 욱일기 문양 사용에 불매운동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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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일본 다이소’ 욱일기 문양 사용에 불매운동 제안

입력
2019.08.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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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다이소 “일본 다이소와는 다른 기업” 설명도 

서경덕 교수가 23일 자신의 SNS에 올린 일본 다이소의 욱일기 사용 모습. 매장 입구 인테리어에 욱일기 문양을 그려넣거나, 판매 상품에 욱일기를 연상케하는 문양을 사용했다.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서경덕 교수가 23일 자신의 SNS에 올린 일본 다이소의 욱일기 사용 모습. 매장 입구 인테리어에 욱일기 문양을 그려넣거나, 판매 상품에 욱일기를 연상케하는 문양을 사용했다. 서경덕 교수 SNS 캡처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다이소’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세계 곳곳에 있는 일본 다이소 지점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다는 이유에서다. 서 교수는 19일붙 열흘간 ‘욱일기 퇴치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서 교수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본 다이소의 몇몇 해외 점포에서 들어가는 입구 인테리어에 욱일기 문양을 넣는가 하면, 일본 내 다이소에서는 욱일기를 형상화한 투표상자 등을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욱일기는 일제가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전범기다. 1954년 창설된 해상·육상자위대가 정식 군기로 채택해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서 교수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었던 욱일기 디자인을 아직까지 '상품화' 한다는 것은 일본 기업들의 역사인식 부재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일본 불매운동은 일본 화장품 기업인 DHC, APA호텔 등 역사 왜곡을 일삼는 극우 기업들의 실체를 낱낱이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일본 다이소 불매를 독려했다.

일본 다이소는 2019년 3월 기준 전 세계 28개국에 2,175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

한일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곤욕을 치렀던 한국 다이소는 이번 일에 선을 그었다. 한국 다이소는 한국 기업인 아성HMP가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고 운영하는 브랜드로, 일본 다이소와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한국 다이소의 한 관계자는 23일 “한국 다이소는 외국계 기업이 아닌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엄연한 한국 기업”이라며 “꾸준히 진정성 있는 모습과 좋은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를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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