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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 ‘산시청람도’ 등 국외 소장 유물 12점 특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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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 ‘산시청람도’ 등 국외 소장 유물 12점 특별 공개

입력
2019.09.10 15:47
수정
2019.09.10 21:3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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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이 소장한 ‘자수 화초 길상문’ 병풍. 문화재청 제공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이 소장한 ‘자수 화초 길상문’ 병풍. 문화재청 제공

안개 낀 도시의 모습을 그린 조선 초기 ‘산시청람도’ 등 국내에서 보존 처리를 마친 국외 소장 유물들이 특별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고궁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국외문화재재단)은 국외 기관이 소장한 한국 유물 중 국내에 들여와 보존 처리를 마친 작품들을 공개하는 ‘우리 손에서 되살아난 옛 그림’ 전시를 1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시 작품들은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과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등 4개국 6개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회화와 자수 병풍 등 총 12점이다. 국외문화재재단은 2017년 이들을 국내로 들여와 보존ㆍ복원을 지원해 왔다.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품으로는 조선 초기 작품으로 알려진 ‘산시청람도’와 조선 후기 ‘초상화’가 공개된다. 산시청람도는 주로 조선 초기에 널리 제작됐던 산수화인 소상팔경도 중 하나로, 안개 낀 도시와 산촌의 모습을 표현해 놓은 작품이다. 드물게 전해지는 조선 초기 산수화로 주목된다.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이 소장한 ‘백동자도’ 병풍. 문화재청 제공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이 소장한 ‘백동자도’ 병풍. 문화재청 제공

필라델피아미술관이 소장한 ‘백동자도’ 병풍 역시 새롭게 개장된 모습으로 만나 볼 수 있다. 화려한 전각이 있는 정원에서 뛰노는 수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총 10폭의 병풍이다. 기존 5폭씩 나누어 2개의 병풍으로 전해지던 것을 보존 처리를 통해 원래 형태인 10폭으로 복원했다.

이 밖에도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그린 ‘난초도’(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화분과 화병에 꽂힌 수십 종의 꽃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정재무의 노랫말 글씨를 수놓은 ‘자수 화초 길상문’(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등도 전시된다.

미국 클리블랜드박물관이 소장한 ‘산시청람도’. 문화재청 제공
미국 클리블랜드박물관이 소장한 ‘산시청람도’. 문화재청 제공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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