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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화딱지” 박용진 “뒤끝작렬” 또 티격태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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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화딱지” 박용진 “뒤끝작렬” 또 티격태격 왜?

입력
2019.09.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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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인사청문 과정 앙금 이어 또 설전 이어가

종합편성채널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용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채널A 시사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 캡처
종합편성채널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용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채널A 시사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 캡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과정에서 이견을 보였던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또 설전을 벌였다. 유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에 나와 자신을 겨냥한 박 의원의 과거 비판에 대해 “화딱지 난다”고 반발하자 박 의원이 “뒤끝작렬”이라고 응수하면서다.

박 의원은 이날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에 출연해 “(유 이사장이) 토론하는 방법, 국회의원의 태도 이런 것을 친절히 지적해줬는데 척척박사”라며 “(내가 그렇게) 발언한 지 수일이 지났는데 뒤끝작렬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이 지난 13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78회에 출연, 서울대 촛불집회 관련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박 의원을 지적하자 곧바로 반격에 나선 셈이다.

유 이사장은 당시 방송에서 “박 의원이 뭘 잘못했냐면 누구든 집회를 할 때 마스크를 쓰는 것에 대해 지지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마스크를 쓰게 하는 법을 만들거나 마스크를 못 쓰게 하는 법을 만드는 것은 완전 다른 문제다. 이건 독재다. (박 의원이) 이런 점을 지적했어야지, 내가 민주당원이 아닌 게 무슨 상관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박 의원은 그런 식으로 말 하면 안 된다. 적당히 좋은 얘기해서 자기 이미지 개선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소속 정당의 입장을 정확히 대변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선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질문을 공격적으로 해올 때 제대로 받아 쳐야 한다. 그래야 국회의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제가 그 방송을 보다가 화딱지가 났다”라는 표현도 썼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유 이사장과 티격태격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도 유 이사장의 발언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각을 세웠다. 박 의원은 ‘해당 발언이 이미지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이미지를 생각했으면 조국 장관에 대해 쓴소리 할 필요도 없었다”며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소신대로 얘기해서 유 이사장의 지지층에게도 박수를 받았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박 의원은 또 “그들(20대)이 상심해있는데 윽박지르고 구박하고 하나하나 훈계하려고 하면 안 된다”며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이 이 시대 어른들의 역할이고 사회적으로 저항했던 사람의 태도”라고 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이 지난달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서울대 집회에 대해 “과거엔 우리가 진실을 말해야 하고 비판하면서 불이익이 우려될 때 마스크를 쓰고 시위했다. 지금 같은 상황에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집회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하자 박 의원은 “유시민 씨는 민주당원이 아니다. 편 들어주시려는 건 고맙게 생각합니다만 오버하지 마셨으면 좋겠다.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복면 금지법 반대라는) 민주당의 입장은 전혀 바뀐 게 없다”고 공개 비판을 한 바 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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