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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강 해이 책임 지고 물러난 조현 전 외교차관, 유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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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강 해이 책임 지고 물러난 조현 전 외교차관, 유엔 간다

입력
2019.09.16 17:04
수정
2019.09.16 19:3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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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방위비협상 대표는 駐뉴욕총영사로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 대상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장관과 대화하고 있는 조현(왼쪽) 제1차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 대상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장관과 대화하고 있는 조현(왼쪽) 제1차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잇단 외교부 기강 해이 사고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조현 전 외교부 제1차관이 내달부터 정부의 대(對)유엔 외교를 총괄하게 될 전망이다.

16일 외교부는 조 전 차관이 유엔 주재 특명전권대사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특임 공관장(대통령이 필요한 경우 직업 외교관 출신이 아닌 사람으로 특별히 임명하는 공관장)인 조 내정자는 다음 달 정식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1월 부임한 조태열 현 대사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뉴욕 방문(22~26일) 관련 업무까지 챙긴 뒤 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고시 13회로 1979년 외교부에 입부한 조 내정자는 통상기구과장과 주(駐)유엔 대표부 차석대사, 주오스트리아 대사 겸 빈 주재 국제기구대표부 대사 등을 지냈고, 주인도 대사를 맡고 있던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됐다. 그러나 올 4월 한국에서 열린 한-스페인 차관급 전략대화 행사에 구겨진 태극기가 등장하고 외교부 영문 보도자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국가 이름이 잘못 표기되는 외교 결례가 빚어진 데 이어, 5월 주미 대사관 소속 외교관의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 유출 사건까지 벌어지자 외교부 1차관에서 8개월 만에 하차했다.

이 밖에 주뉴욕 총영사에는 장원삼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주요코하마 총영사에는 윤희찬 여권과장이 각각 내정됐다.

한편 최근 특임 공관장이 잇달아 물의를 빚으면서 외교부가 비(非)외교관 출신 공관장 내정자들을 대상으로 별도 교육을 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재외공관 운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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