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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예방한 조국… 짧은 격려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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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예방한 조국… 짧은 격려만 받았다

입력
2019.09.17 11:53
수정
2019.09.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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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많은 심려 끼쳐 죄송… 법무ㆍ검찰개혁에 최선”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17일, 내각의 일원이 된 신임 장관을 맞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조 장관은 “국민 여러분과 당 대표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고, 이 대표는 “여러 어려움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법무ㆍ검찰개혁을 이제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잘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인사청문 기간, 그 이후에도 국민 여러분과 당 대표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겸허한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 법무·검찰개혁 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 대표와 악수하며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했다. 이 대표도 웃음기 없이 “법무부장관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그 누구보다는 혹독한 청문회를 거쳤기 때문에 수고가 많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법무ㆍ검찰개혁을 이제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잘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2005년 사법개혁을 추진할 때 제가 공동추진의장을 맡아 여러 가지 해왔는데 좋은 제도를 만들어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낀다”고 했다. 이어 “국민 대부분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바라지만, 한 번도 지금까지 성공을 못 했는데 그쪽 분야에 조예가 깊으시니 잘하실 것”이라고 짧게 격려했다.

이 대표는 야당의 반발을 의식한 듯 “권력을 상실했던 쪽의 저항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충분히 잘 설득하고 소통해서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중과 선후를 잘 가리고 완급을 잘 가리는 일”이라며 “역시 국민을 바라보고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장관은 이날 이 대표 예방에 이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차례로 예방할 예정이다. 오는 19일에는 민주평화당 지도부를 찾는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의 예방을 거절했다. 조 장관은 이 대표를 만나기 전 기자들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예방 일정도) 다 잡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5촌 조카의 구속과 딸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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