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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케스 미성년자 불법 성관계로 체포… 영입 실패했던 다저스는 전화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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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케스 미성년자 불법 성관계로 체포… 영입 실패했던 다저스는 전화위복

입력
2019.09.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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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마무리 투수 펠리페 바스케스가 9월 11일 샌프란시스코전 9회에 올라와 투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마무리 투수 펠리페 바스케스가 9월 11일 샌프란시스코전 9회에 올라와 투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좌완 마무리 투수 펠리페 바스케스(28)가 미성년자와 불법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쇠고랑을 찼다. ESPN, USA투데이 스포츠 등 현지언론들은 18일(한국시간) “바스케스가 미성년자 불법 성관계, 음란물 배포 등 여러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 스포츠에 따르면 바스케스는 아동 포르노 보유 및 유포와 함께 미성년자와의 불법적 접촉과 성관계 등의 혐의를 추가로 받았다. 15세 소녀와 13세 때부터 2년 동안 성관계 및 연락을 이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바스케스는 해당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문자메시지와 영상물, 사진을 전송했고, 이를 발견한 부모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피츠버그 구단도 사건을 확인하고 즉각 조치에 나섰다. 프랭크 쿠넬리(59) 피츠버그 사장은 성명을 통해 “바스케스의 체포 및 법적 조치를 확인했다”며 “그의 혐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즉시 바스케스를 행정 휴가 처리했으며 구단도 제한선수 명단에 포함했다”면서 수사 절차에 협조 의사를 밝혔다.

마무리 투수로 올 시즌 5승 1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하고 있었던 바스케스는 올 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바 있다. 강속구를 던지는 검증된 젊은 좌완 마무리 투수일 뿐 아니라 구단이 최대 2023년(팀 옵션 2년)까지 저렴한 연봉으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월드시리즈에 도전하지만, 마무리 자리가 약점이었던 LA다저스도 바스케스 영입에 끈질기게 도전했다. 상위 유망주를 내주지 않기로 유명한 다저스가 고민할 정도로 좋은 조건의 선수였으나 협상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피츠버그가 최고 수준의 유망주 패키지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마무리 영입에 실패한 다저스는 유망주를 넘기는 대신 현 전력으로 실험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려야 했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구단에 대해 승부수를 던지지 않았다는 현지 언론의 비판도 나왔다.

바스케스는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처했지만 다저스가 넘기지 않은 유망주 세 명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 승선이 유력하다. 4선발이 비어있는 다저스의 선발진의 한자리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2.83의 토니 곤솔린(25)이 거론되고 있다. 최고 98마일의 싱커를 던지는 더스틴 메이(22)도 불펜 한자리 가능성을 놓고 시험 중이다. 여기에 확장 로스터로 합류한 2루수 개빈 럭스(21)도 타율 0.275 장타율 0.500로 공수에서 가능성을 보이며 부상 선수 대체로 포스트시즌 합류가 거론되고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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