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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쏘고 이강인 날았다…UCL 데뷔전부터 빛난 한국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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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쏘고 이강인 날았다…UCL 데뷔전부터 빛난 한국 선수들

입력
2019.09.18 11:21
수정
2019.09.18 18: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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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한국 선수로는 3번째 UCL 득점자

‘18세 7개월’ 이강인, 한국인 최연소 UCL 데뷔

황희찬이 18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헹크와의 경기에서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잘츠부르크=로이터 연합뉴스
황희찬이 18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헹크와의 경기에서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잘츠부르크=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축구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빛나는 활약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황소’ 황희찬(23ㆍ잘츠부르크)은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득점에 성공했고, ‘막내형’ 이강인(18ㆍ발렌시아)은 UCL 무대에 선 최연소 한국인이 됐다.

오스트리아 리그를 폭격 중인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 헹크와의 2019~202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1차전에서 1골2도움으로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유로파리그와 UCL 예선은 경험해봤지만 본선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었던 황희찬은 데뷔전에서 UCL 1호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갔다. 게다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유럽 유수 빅클럽들의 50여명의 스카우터들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황희찬’이란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벌써 5골9도움(리그 4골6도움ㆍ컵 1도움ㆍUCL 1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폴란드에서 열렸던 20세 이하(U-20) 월드컵 득점왕 출신 엘링 홀란트(19ㆍ노르웨이)와 함께 투톱으로 출격한 황희찬은 전반 34분 만에 UCL 본선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홀란드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2분 뒤에는 자신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상대 골 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상대 수비수를 맞고 흐른 볼을 홀란드에게 건네 2호 도움을 적립했다.

황희찬은 이날 골로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UCL 본선 무대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UCL 본선에서 골을 기록한 한국인은 박지성(38ㆍ은퇴)과 손흥민(27ㆍ토트넘) 2명뿐이었다. 유럽 언론들의 찬사도 쏟아졌다.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 휴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인 평점 10점을 줬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9.5점의 홀란드보다 높았다.

현지 매체는 더 신이 났다. 오스트리아 방송 라올라1은 황희찬에게 가장 높은 평점인 1등급(1~5 등급)을 주며 “황희찬은 쉴새 없이 상대를 괴롭혔다. 특히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첫 번째 어시스트 장면은 센세이셔널한 장면이었고, UCL 첫 골 장면에선 상대 골키퍼를 초조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도 같은 날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H조 경기에서 UCL 데뷔 기회를 잡았다. 후반 45분 공격수 로드리고(28)와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18세7개월의 나이로 손흥민(21세), 정우영(20ㆍ프라이부르크ㆍ19세2개월)을 넘어 UCL 본선 무대를 밟은 최연소 한국 선수가 됐다. 발렌시아는 후반 29분 로드리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첼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이강인이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서 슈팅하고 있다. 발렌시아 홈페이지
이강인이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서 슈팅하고 있다. 발렌시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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