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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연준, 추가 금리인하 여지 닫은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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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연준, 추가 금리인하 여지 닫은 것 아니다”

입력
2019.09.19 09:32
수정
2019.09.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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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시장 예상에 부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로 출근하며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로 출근하며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새벽(한국 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매파적 인하’라는 평가에 대해선 “연준이 인하 여지를 닫은 것은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미 연준은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연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내렸다. 7월에 있었던 직전 FOMC 회의에 이은 두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조치다.

이 총재는 연준의 결정이 다음달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연준이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유지한 만큼, 한은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연준에 대한 고려도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며 “물론 (우리를 비롯한) 다른 국가 입장에선 연준의 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을 덜게 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선 “연준이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에, 인하 여지를 닫은 건 아니라고 본다”고 판단했다.

이 총재는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변수로 대외 리스크, 그 중에서도 미중 무역분쟁의 전개 방향을 꼽았다. 최근 국내외 경제의 충격 요인으로 부상한 사우디 사태에 대해선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와 직결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경계감을 표했다. 다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대해선 “무시할 사안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통화정책 운용에 직접 고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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