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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당선무효 위기 시장이 대규모승진인사… “안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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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당선무효 위기 시장이 대규모승진인사… “안될 말”

입력
2019.09.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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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철강 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포미아)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포항시가 철강 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포미아)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상주시의장 “단식농성”에 집행부 “보류”

○…정재현 경북 상주시의회 의장이 상주시의 승진 인사 유보를 촉구하며 17일 오후 2시쯤 “3시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하자 상주시는 2시간여만에 “승진인사를 잠정 보류하겠다”고 한발 물러서 귀추가 주목.

상주시는 최근 12명을 사무관으로 승진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하반기 승진인사계획을 내놓자 의회는 물론 지역사회도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시장이 승진인사를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여론이 비등. 다른 시의원들도 19일부터 단식 농성에 합류방침을 밝히자 상주시는 23일까지 인사예고를 잠정 보류.

황천모 상주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직후 자신의 선거캠프 관계자들에게 2,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로, 11월 초쯤 최종 판결이 나올 것으로 전망.

시ㆍ군체육회장 선임 과열ㆍ혼탁 눈살

○…내년부터 자치단체장이 더 이상 지역체육회장을 겸직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새로운 회장을 뽑아야 하지만, 구체적 선임절차가 마련되지 않아 출마 희망자가 난립하고, 술판이 벌어지는가 하면 브로커까지 활개를 치는 등 극단적인 과열혼탁양상을 연출.

안동 등 경북 일부지역에는 경북도체육회장과 시ㆍ군체육회장을 노린 체육인 출신들이 회장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각자 인맥을 총동원해 술자리를 마련하는 모습이 수시로 목격되고, 일부 브로커들은 “영향력 있는 사람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접근하는 일이 비일비재해 눈총.

지역체육계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페어플레이가 핵심인 스포츠맨십을 망각한 일부 몰지각한 체육인들이 지역 체육계를 혼탁하게 한다”며 “다급한 출마예상자보다 이를 노린 브로커들의 불탈법 행위를 강력 단속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

빛 바랜 구미공단 조성 50주년

○…구미시가 구미공단 조성 50주년을 맞아 축제분위기 조성에 나선 가운데 다른 한쪽에선 구미공단 입주 1호 기업인 KEC 공장부지 구조고도화를 둘러싼 찬반양론이 격화하고 있어 개운찮은 뒷맛.

구미시는 구미공단 50년을 기념하기 위해 구미공단의 성과를 소개하고 새 100년 비전을 제시하는 기념식과 음악회, 국제탄소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

하지만 민노총이 KEC비전 선포식에 항의집회를 열고, 구조고도화는 땅장사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투쟁을 천명한 반면 한국노총은 찬성입장을 표명해 노노갈등으로 비화하자 공단 50주년은 빛바랜 50주년으로 전락했다는 지적.

경주시 “포항공항 활성화 지원”에 실효성 논란

○…경주시가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해 연간 1억원 가량을 포항공항 취항 항공사에 지원하는 조례 제정에 나섰지만 설명을 들은 일부 시의원과 시민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

포항공항 활성화는 김석기 국회의원과 주낙영 경주시장 선거공약으로, 경주시는 포항공항을 포항ㆍ경주공항으로 하고 항공사 손실보전비용으로 연간 1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은 “경주 인근인 대구 울산 김해에 공항이 있는 마당에 연간 1억원을 지원한다고 포항공항이 활성화할지 의문”이라며 “경주관광 활성화에 별 도움도 안 될 공항활성화에 대한 미련은 버리는 게 상책”이라고 지적.

포항시, 철강 지원기관 이사에 정당인 ‘말썽’

○…경북 포항시가 포항지역 철강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한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포미아)’ 선임직 이사에 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정당인 A(56)씨를 선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가 시끌시끌.

지역사회에선 포미아 이사가 당초 11명에서 특별한 이유도 없이 12명으로 는 것도 이상한데다 선임직 이사로 포항공대 총장이나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등 철강 관련 유관단체들이 해온 것과 달리 철강산업과 거리가 먼 A씨가 선임된 것을 두고 갸우뚱..

A씨는 올 추석 때 포항지역 주요 교차로에 자신의 얼굴과 정당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인지도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어 지역 정가에선 포항시가 A씨의 국회의원 출마 지원을 위한 경력 관리차원에서 이사로 뽑았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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