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추진 중인 마이스(MICE, 기업회의ㆍ포상관광ㆍ컨벤션ㆍ전시회 등 부가가치가 큰 복합 전시 산업) 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5년째 별 진전이 없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10~25일 ‘잠실운동장 일대 민간투자사업 전략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 결정 내용’에 대한 공람 절차가 진행된다.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평가 세부 항목을 확정 짓는 작업이다. 연말 적격성 조사와 내년 상반기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사업자 선정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 시는 내년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해 2022년 착공하겠다는 목표다. 이 사업은 2014년 코엑스~잠실운동장에 이르는 동남권 일대를 마이스 인프라가 집적되는 세계 최대의 국제교류복합지구로 키운다는 마스터플랜에 따른 것이다.

시에 제출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12만㎡ 면적의 전시ㆍ컨벤션 시설과 35층 높이 뉴트레이드타워(제2무역센터), 관람석 3만5,000석을 갖춘 야구장 등 마이스ㆍ스포츠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마이스 개최로 인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급호텔(300실)과 비즈니스호텔(600실),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 개발 계획도 담겨있다. 연말 첫 삽을 뜨는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인근 제1코엑스, 롯데월드타워까지 맞물려 이 일대가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전세계가 이미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마이스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으로 서울이 세계 마이스 1위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은 싱가포르, 브뤼셀(벨기에)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의 마이스 개최지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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