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가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아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심대학으로 발돋음 하고 있다. ‘시간에서 미래로, 공간에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위해 노력하는 인천대는 글로벌 대학으로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창조적 교육혁신을 통한 자기주도적 융합형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설정한 인천대는 인재상 구현을 위해 △도전과 성취를 이어가는 인재 △학문과 이론, 실제를 잇는 인재 △지역과 세계를 잇는 인재라는 교육 혁신 지향점을 설정, 학습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격과 품격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독립유공자 발굴, 민족대학으로 앞장
‘3·1운동 100주년’과 ‘제9회 의병의 날’을 맞아 인천대는 215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 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에 포상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학에서 이렇게 많은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포상신청을 한 것은 광복 이후 처음이다. 5월 29일 인천대 중국학술원에서 진행된 215명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기 위한 자료 열람, 책자 열람 기념 행사에는 인천대 조동성 총장, 최용규 이사장, 이갑영 중국학술원장 등 인천대 관계자와 광복회, 순국선열유족회 등의 주요 인사 10여 명 등이 참석했다. 포상신청 대상자는 1912년 이전까지의 의병투쟁 유공자 187명, 의열투쟁 유공자 28명. 이 중 212명은 모두 재판기록이 있다. 그 중에는 1907년 전국 의병이 연합한 서울진공작전 전개 당시 13도창의대진에서 관서창의대장으로 활동한 바 있는 의
병장 방인관(方寅寬), 진주의병장 정한용(鄭漢鎔), 안중근 의사의 사촌동생인 안명근 의사도 포함돼 있다. 국사 교과서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지만 아직까지 포상되지 않은 인물들이다.
8월 13일에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550명을 발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했다. 독립유공자 발굴의 실질적인 책임자 이며 (사)의병정신중앙회 의병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태룡 초빙연구위원은 “남한의 재판기록조차 아직 70% 이상 공개하지 않아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찾기에 많은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고등교육의 미래 위한 새로운 대학평가 시스템 ‘WURI’ 발표
지난 7월 4일 인천대는 네덜란드 한제대학(Hanze University)이 주도해 만든 세계 주요대학 모임인 한자대학동맹(Hanseatic League of Universities)의 ‘제2회 한자대학동맹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는 송도 경원재 호텔에서 5일까지 진행됐으며 미국, 독일, 스페인,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일본, 한국 등 국내외 70여 개 주요대학 총장·부총장·보직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세계 고등교육의 미래와 새로운 대학평가 시스템인 혁신과 개혁에 기반한 새로운 대학평가 시스템 ‘WURI’에 대해 소개했다. WURI는 ‘지역사회 공헌’, ‘학생 창업’, ‘윤리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의 주요 세계대학 랭킹 프로그램이 연구실적, 대학규모, 수치 등을 기반으로 평가해 자본에 따라 좌우되는 단점을 극복하고 창조, 혁신, 특허, 창업 등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인 발전에 필요한 항목 위주로 평가하는 새로운 대학평가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조동성 총장은 “기존 THE나 QS 등 전통적인 세계대학 평가시스템이 연구실적과 기술이전 수입, 평판도 같이 연구중심대학에 매우 유리하게 돼 있어 혁신교육이나 국가 혹은 지역사회에 크게 공헌하는 대학이 공정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에 방점을 둔 세계대학 랭킹이 시급히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로 도약하는 인천대 어학원
인천대는 2018년 ‘글로벌어학원’(INU GLI : INU Global Language Institute)을 출범했다. 약 1년여 동안 어학원에서 수학하는 외국인 학생의 수는 1,800명으로 늘어났고,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 한국어학당을 설립하는 등 급속도로 성장했다. 현재 한국어학당은 중국·베트남·몽골·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 등에 설립돼 있다. 이곳에서는 유학을 준비 중인 연수생들에게 인천대의 수준 높은 한국어 교육과정과 학습시스템을 제공, 자국에서도 한국어 실력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해외에 인천대를 알리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다보니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글로벌어학원의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찾아오는 구조가 됐다. 또한 해외에서도 먼저 적극적으로 한국어학당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인천대의 인지도와 대내외적인 평가도 높아졌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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