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섰다.
인천시는 중국내 중증질환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간 광저우와 하이난성을 방문하고 의료관광 설명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질환별 전문병원인 인천시 소재의 나은병원·나사렛국제병원·메디플렉스세종병원·한길안과병원·오라클피부과의원 등이 동행했다.
현재 의료 수요가 급증세인 중국에선 의료 기술과 서비스 투자가 주요 선진국 보다 비교적 부족한 상태다. 중·고소득층의 중국인이 관광 겸 진료를 위해 해외 여행을 떠나는 주요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이 해외로 나가는 주요 진료과목은 암과 심장질환 등 중증질환이 많다. 방한 중국인의 대부분은 성형과 미용 쪽이다.
인천시에선 중증 질환 위주의 전문병원이 참여한 이번 설명회가 향후 중국 환자 유치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중국 난사신구 크루즈 기반 의료관광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 협력엔 중국 난사신구와 부산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등이 참여했다.
이 밖에 인천 메디플렉스세종병원은 중국 아오유안(奥园)그룹과 환자 유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직원 1만2,000여명의 아오유안 그룹은 중국 광저우시에 7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관광 육성을 위해 중국 시장 개척은 물론, 향후에는 중동과 미얀마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신규 시장개척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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