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예찰지역서 야생맷돼지 감염 확인
강원도 “철원~화천 이중 방역망 가동
최문순 “유해조수단 투입 멧돼지 포획”
11일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경계인 3번 국도에서 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차량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연천에 이어 강원 철원지역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 확진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돼 강원도가 긴급방역에 나섰다.

강원도는 전날 오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민통선 군부대 주둔지 지역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4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12일 밝혔다.

야생멧돼지는 지난 11일 오전 7시35분쯤부터 작업 중이던 군 장병에 의해 차례로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지뢰지대 안에 있어 접근이 불가능한 1마리를 제외한 3마리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한 마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야생 멧돼지 사체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반경 10㎞ 이내에는 양돈 농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환경부가 설정한 집중예찰구역 안에서 바이러스 돼지가 나오자 바짝 긴장한 모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환경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대를 설정하고 현장대응반 및 통제팀 운영에 들어갔다. 철원지역 곳곳에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생석회 도포 등 주변 지역 긴급방역 조치에 나섰다.

강원도는 또 철원과 화천지역 91개 양돈 농가에 대한 예찰과 소독, 울타리 보완, 멧돼지 기피제 설치 등 추가 조치에 나선다. 폐사체 발견 현장서 활동한 직원에게는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양돈 농가 방문 금지, 멧돼지 예찰에 이어 신고체계도 점검하며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차단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강원도는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인됐으나 강원도 방역이 뚫린 것이 아니다”며 “도 전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바이러스를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문순 지사는 “육군 제7, 15보병사단 등 군 당국의 협조를 얻어 철원과 화천, 북한강 수계에 이중 방역망을 구축한다”며 “철원군 등 도내 5곳 비무장지대(DMZ) 인접지역에 유해조수단을 투입,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원 접경지역인 철원군의 양돈 농가 인근 도로에서 육군 6사단 제독차량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육군 6사단 제공.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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