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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이어, 이낙연 총리도 “일본 태풍 피해에 깊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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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이어, 이낙연 총리도 “일본 태풍 피해에 깊은 위로”

입력
2019.10.15 10:41
수정
2019.10.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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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 국내 피해 언급하며 일본에도 위로

한국철도공사 노조 파업엔 “국민 차질… 자제” 당부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태풍 ‘하기비스’로 피해를 입은 일본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15일 말했다. 일본 방문에 앞서 한일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태풍 ‘링링’, ‘타파’, ‘미탁’이 잇달아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남겼다. 태풍 ‘링링’의 피해지역에서는 항구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태풍 ‘타파’와 ‘미탁’의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응급복구를 마무리하고, 항구복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달 중에 복구계획을 확정해 실행에 들어가야겠다”고 언급한 뒤 “특히 태풍 ‘미탁’의 이재민들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는 임시조립주택 지원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난방시설과 생필품도 충분히 제공해드리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주말에는 태풍 ‘하기비스’로 일본에 큰 피해가 생겼다. 폭우와 강풍으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만, 저도 일본 국민과 정부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고 이재민들께서 하루라도 빨리 일상에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날 문 대통령도 “일본 정부와 국민들이 합심하여 피해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피해를 입은 많은 일본 국민들이 하루속히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내용의 위로전을 아베 총리에게 보낸 바 있다. 이웃나라를 위로하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것은 아니나, 이낙연 총리의 22일 나루히토(徳仁) 일왕 즉위식 참석을 앞두고 문 대통령과 이 총리가 연달아 대일 메시지를 발신한 것은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인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철도공사 노동조합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전날까지 파업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파업기간 중 KTX는 평소에 비해 평균 71%, 일반열차는 64%, 수도권 전철은 86%만 운행해 많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으셨다. 화물열차는 평소의 29%만 운행해, 화물업체들도 곤란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할 예정이다. 당장 내일 출근길부터 서울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생길 우려가 있다. 철도와 지하철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1월에 무기한 공동 파업하겠다고 예고했다”고 덧붙이면서 이 총리는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노조의 입장은 이해한다. 그러나 철도와 지하철의 파업은 시민의 발을 묶고 물류 운송에도 차질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국민의 불편과 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며 대화에 임해주시고, 사측은 더 열린 자세로 협상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하는 한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도 “노사 대화가 원만히 이뤄지도록 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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