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함께 건강한 사회 만드는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가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모은 기부금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한 마을에 설치한 식수대에서 현지 어린이가 물을 받으며 웃고 있다. KGC인삼공사 제공

루게릭병 환우의 고통을 공감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이어 ‘트래시 태그 챌린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공장소나 자연경관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나서 전후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공유하는 것이다.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트래시 태그 챌린지는 참여 인원이 늘고 관련 태그가 붙은 게시물이 5만5,000개 이상 공유되며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함께 ‘착한 챌린지’로 자리잡았다.

KGC인삼공사는 SNS상의 이 같은 최근 경향에 주목하고 착한 챌린지의 일환으로 ‘#홍이야부탁해’를 진행하고 있다. #홍이야부탁해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건강과 꿈을 위해 현지 식수 후원 사업을 추진하는 활동이다. 2017년부터 약 1년간 이어진 #홍이야부탁해 시즌1에서는 홍이장군 매출액 일부와 오프라인 매장 구매 포인트 기부, 고객 온라인 공유 참여 등으로 약 5억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홍이장군은 KGC인삼공사 홍삼 브랜드 정관장의 어린이용 제품이다. 시즌1의 기부금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4개 마을에 식수 시설이 설치됐고, 현지 1만1,000명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홍이야부탁해 시즌2는 한창 진행 중이다. 이번엔 ‘물방울 모양 인증샷 캠페인’으로 참여하면 된다. 두 손으로 물방울 모양을 만들어 인증샷을 찍은 뒤 ‘#홍이야부탁해’, ‘#아이들에게힘을’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인증샷 한 건당 5,000원을 기부한다. 목표 금액이 달성되면 KGC인삼공사가 같은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리워드 펀딩’도 함께 진행된다. 또 SNS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응원 메시지를 달아도 KGC인삼공사가 건당 500원을 기부한다. 정관장 홍이장군 제품을 구매하고 적립한 포인트를 고객이 직접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조성된 시즌2 후원금은 내년 아프리카 르완다 곳곳에서 지역 식수를 후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홍이야부탁해 시즌2에 참여한 송은영 KGC인삼공사 과장은 “우리 아이뿐 아니라 르완다 어린이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홍이야부탁해가 계속 이어져 세계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의 경영 이념은 ‘바른 기업, 깨어 있는 기업, 함께 하는 기업’이다. 다양한 상생 경영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 기업, 사회, 문화가 모두 함께 건강해지는 것을 추구한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건강한 가치를 창출하는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갖고 사회공헌 활동을 ‘건강의 균형’, ‘건강한 참여’, ‘건강한 상생’의 3가지 주제로 나눠 구성했다. #홍이야부탁해는 사회가 고루 건강해지는 데 고객과 함께 기여한다는 의미에서 ‘건강의 균형’ 활동으로 구분된다.

‘건강한 참여’는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는 활동으로, ‘정관장 펀드’가 대표 사례다. 정관장 펀드는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을 하고 그 금액만큼을 회사가 보태 조성됐다. 이 기금은 전국 KGC인삼공사 임직원들로 조직된 ‘정관장 봉사단’이 활동하는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봉사단 활동 중 만난 중증장애아, 지속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화상 환자들의 수술비를 정관장 펀드로 지원했다.

직원들의 건강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펀드 기부마켓’이라는 인트라넷을 운영한다. KGC인삼공사 부여공장에서 일하는 사원 정희년씨는 정관장 봉사단에서 11년 넘게 활동하며 한 보육원 아이와 인연을 맺었다. 그 아이가 20살 성인이 돼 보육원을 떠나게 됐을 때 정씨는 기부마켓에 아이의 사연을 올렸다. 아이가 정관장 펀드의 도움을 받아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서다. 정관장 펀드 기부마켓은 이처럼 직원들이 펀드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봉사활동 후기를 공유하는 나눔의 공간이 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사회복지기관의 어려운 사연을 보고 정기결연을 신청하거나, 지역 가맹점주가 어려운 이웃을 소개해 결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KGC인삼공사가 직원들의 모금과 봉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사내 인트라넷 ‘정관장 펀드 기부마켓’ 화면. KGC인삼공사 제공
KGC인삼공사 임직원들이 지난 봄 폭설로 피해를 입은 인삼 농가를 찾아 긴급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KGC인삼공사 제공

또한 KGC인삼공사는 계약을 맺은 인삼 경작 농가가 생산한 원료 전량을 시장과 차별화한 안정적인 가격으로 구매한다. 농가 소득 증진과 영농 안정성에 기여해 ‘건강한 상생’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이런 방식으로 최근 5년간 1조7,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전국 각지 농가에 지급했다. 또 경작 자금 무이자 지원, 토양과 묘삼 상시 분석 서비스, 현장 방문 기술 지원 등 농가가 안심하고 인삼을 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정관장 가맹점주협의회가 출범한 이후 KGC인삼공사는 이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해왔다. 매월 정기 토론회를 열어 회사 정책과 제도에 대한 점주들의 의견을 들으며, 해마다 우수 가맹점을 선발하고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KGC인삼공사 온라인 쇼핑몰인 ‘정관장몰(정몰)’ 매출을 가맹점과 연계해 새로운 상생 프로그램 ‘O4O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이 정몰을 통해 주요 제품을 구매하면 가맹사업자가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전달하거나 배송하는 것이다. 그에 따른 매출은 가맹점으로 이관돼 매출 증대와 고객 관리 향상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인 온라인몰이 단순히 구매 내역이나 매출을 전달만 하는 것과 달리 O4O 시스템 기반의 정몰은 온라인이 오프라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KGC인삼공사의 비전은 단순한 회사의 성장이 아니다”라며 “기업과 고객, 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건강해지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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