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아들에게 추천하는 명품 사회사관학교죠!”

2018년 11월 29일 대구 수성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대구수성JC 창립기념식 및 신구회장단 이취임식에서 회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수성JC 제공
이영민 수성JC(오른쪽 두 번째) 회장이 9월 21일 자매JC인 일본 다카오카JCI(회장 요코다세이치) 회원들과 대구 북구 검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산업세미나를 개최한 후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수성JC 제공

JCI(Junior Chamber International:국제청년회의소)는 1915년 미국에서 시작된 청년단체로 글로벌리더를 양성하는 전 세계적인 연합단체다. 한국JC는 4대 이념인 개인역량개발, 지역사회개발, 국제경험개발, 사업역량개발을 목표로 지역과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개발하는 청년리더 양성 단체다.

JCI는 전 세계 120여개 회원국에서 20여만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한국JC는 330여개의 지방JC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4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수성JC는 특우회원(전역회원)을 포함해서 현재 약 2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대구수성JC는 매년 선거를 통해 회장단(회장, 부회장, 감사)을 선출한다. 임기는 1년이며 회장, 부회장, 감사, 이사, 위원장, 사무국장 등의 직책이 있다. 1월 정기총회에서 연간 사업계획과 예산안이 결정된다. 행사위원장이 제안한 12개 사업 승인을 통해 회비가 결정된다. 평균 100만원 내외이며 회장분담금은 500여만 원이다. 주로 개인의 역량개발 프로그램에 주력하며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도 참여한다. 현재 유관단체로는 수성구청, 수성소방서, 50사단헌병대, 수성문화원 등과 교류하고 있다.

이영민(40) 대구수성JC 회장은 “지난 6월 두류야구장에서 대구지구회원대회를 대구수성JC가 주관했다. 대구지구소속 JC회원 1,000여 명과 대구시민 1만여 명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걷기대회,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사진촬영, 다문화 합동결혼식, 콘서트 등 행사를 치렀다. JC가 아니고는 절대 경험하지 못할 값진 행사였고 내 인생의 가장 큰 추억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달 20~22일에는 자매JC인 일본 다카오카JCI(회장 요코다세이치) 회원 16명을 초청해 양국 간 우의를 다졌고 산업교류 활성화를 위한 산업세미나를 개최했다. 특우회 회원인 박병우 검단산업단지 명예이사장은 “최근 양국 간 정치적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일본 기업인들의 한국 방문은 시사한 바가 크다”면서 양국의 지속적인 기업 교류를 당부했다. 양국 JC는 매년 1회 교차 방문을 하고 있다.

올해 이회장이 취임하면서 내세운 슬로건은 ‘단합과 화합으로 하나 되는 대구수성’이다. 매해 새 회장이 취임하면 새로운 슬로건이 나온다. 대구수성JC의 운영철학은 ‘젊은 청년들이 모여서 서로 존중하고 배우며 정을 나누면서 성장하자’다. 이 회장은 “사회 각양각층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배우고 우정을 쌓다 보면 훌쩍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서 대구수성JC를 자랑했다.

이영민(40) 수성JC회장이 2019 신임회장 취임 후 취임사를 하는 모습. 이회장이 내세운 슬로건은 ‘단합과 화합으로 하나 되는 대구수성’이다. 대구수성JC 제공

JC는 만20세에서 45세의 청년들의 단체다. 45세가 되면 전역(졸업)을 한다. 졸업 후는 특우회로 활동하며 특우회에는 대한민국 유명인사가 나열된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문희상, 오세훈, 원희룡, 남경필 등 대표인물이 있고 매년 선거 때마다 수십 명의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배출된다.

대구수성JC출신으로는 장효건 전 성서기계공단조합 이사장, 박병우 전 검단공단이사장, 김상출 전자상가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있다. 대구수성JC는 대구지역 2세대 기업인들이 많다. 아버지가 아들을 추천하며 대를 잇는다. 대구수성JC 초대회장을 지낸 장효건(75) 대표는 아들 장민석(45. 신신정비공장) 대표를 추천했다. 이 회장은 “대구수성JC를 만난 것은 내 인생의 로또다. 회의를 통해 토론과 질서를 배우고 의전을 통해 예의범절을 배웠다. 올해는 단합과 화합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좋은 신인들을 추천해서 명품 명성을 이어가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JCI는 1910년 미국인 헨리 기젠비어(Henry Giessenbier)가 동료들과 함께 허큘래늄 댄스 클럽(Herculaneum Dance Club)을 만든 것이 기원이다. 기젠비어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의 29개 청년단체들과 미국청년상업회의소(United States Junior Chamber of Commerce)를 형성했고 1928년 영국 지부 설립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1944년 멕시코에서 열린 최초의 국제대회에서 명실상부한 국제청년회의소(Junior Chamber International)가 탄생했다. 한국JCI는 ‘전쟁으로 무너진 조국을 재건하자’는 뜻을 모은 청년들이 모여서 1954년 정식으로 JCI코리아 인증을 받았다. JCI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비정부기구 가운데 하나로 120여 개국에서 5,000개 이상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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