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청와대국가안보실 정의용 실장, 김유근 1차장, 김현종 2차장. 뉴시스

청와대는 1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 조기 실현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열린 NSC 상임위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과 관련해 “세밀한 검토 및 사전 준비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한 기조연설에서 DMZ 내 유엔기구 및 평화ㆍ생태ㆍ문화기구 유치, 유엔지뢰행동조직과 DMZ 지뢰 협력제거 등을 골자로 하는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북미 대화가 늦지 않게 정상 궤도에 오르기를 바라는 맘이 담겼다. 상임위원들은 북미 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가 가급적 조기에 이뤄지도록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상임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 간 방위비분담 협상 진행 상황을 검토하고 관련 대책도 논의했다.

한미는 지난달 24, 25일 서울에서 내년 이후부터 적용할 제11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한미는 다음 주 미국 하와이에서 2차 회의를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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