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주세페 팔리아라, 법정 증언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한국일보 자료사진

알렉스 퍼거슨(78)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승부 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한 에이전트가 법정에서 퍼거슨 전 감독이 고급시계를 받고 승부 조작을 했다고 주장하면서다.

17일(현지시간) 미러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에이전트 주세페 팔리아라(64)는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맨유를 이끌던 퍼거슨 감독에게 4만 파운드(약 4,55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줬다고 진술했다.

팔리아라가 주장한 승부조작 대상 경기는 구체적인 시기가 알려지진 않았으나 맨유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알려졌다. 미러는 “배심원에 따르면 팔리아라는 여성 사업가 행세를 하며 비밀리에 취재 중이던 기자에게 ‘퍼거슨이 선수 이적을 통해 돈을 벌려고 에이전트들과 함께 일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팔리아라는 동료 에이전트 2명, 스콧 토미 라이트(53) 전 반즐리 코치와 함께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퍼거슨은 1986년부터 2013년 5월 은퇴할 때까지 27년 동안 맨유를 지휘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회, 리그컵 4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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