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 앞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을 반대하며 담장을 넘으려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을 경찰이 연행하고 있다. 뉴시스

반미시위를 벌이던 대학생들이 주한미국대사관저 내 마당에 침입했다가 전원 체포됐다.

18일 오후 2시50분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수십 명은 서울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 "분담금 인상 절대반대" 같은 구호를 외쳤다. 기습시위를 벌이던 대학생들은 어느 순간 갑자기 사다리 2개를 대사관저 담에다 설치하더니 담을 넘어 관저 안으로 진입했다. 관저 내 마당에 들어간 이들은 그곳에서도 시위 구호를 외쳤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관저 마당에 침입한 대학생 19명 전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남대문경찰서 등으로 연행, 건조물 침입 혐의로 조사를 벌였다.

시위 전날 대진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공개 질의를 올리기도 했다. 대진연은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 요구는 불법"이라며 "그럼에도 (미국은) 말도 안 되는 뻔뻔한 인상 요구를 들이밀며, 우리 국민들의 혈세를 갉아먹을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대진연 회원들은 지난 4일에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을 기습 점거하고 반미시위를 벌이다 집시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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